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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구조 선원 "출항 때도 배에 물 샜다"



광주

    청보호 구조 선원 "출항 때도 배에 물 샜다"

    구조 선원들 "출항 때도 배에 물이 새고, 기관 엔진에 문제 있어"
    어선 침실 쪽에서 침수 인지…10여분 만에 전복 추정

    목포해양경찰서 제공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해상에서 전복 사고가 난 청보호와 관련해 평소에도 침수가 발생했으며 출항 당시에도 배가 기우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진술이 나왔다.

    5일 목포 해경 등에 따르면 청보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은 "평소 배 오른쪽 엔진의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기관실에 물이 새기도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일 출항 당시에도 "물이 새기는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운항을 했다"라고 생존 선원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구조 선원도 "출발했을 때부터 배가 좌측으로 기우는 이상이 있었다"라고 말해 선박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출항을 강행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

    또 선원 가족들로부터 배에 이상 상황이 발생했지만 비상 구명뗏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고 마지막 순간 선원 대부분이 별다른 대처도 하지 못한 채 갑판 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4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청보호에는 승선원 12명 중 3명은 목포 광역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다가온 상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9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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