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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신고 뒤 10분도 안돼 전복됐나?…사고 당시 실종 승선원 위치 '혼선'



광주

    청보호 신고 뒤 10분도 안돼 전복됐나?…사고 당시 실종 승선원 위치 '혼선'

    목포해양경찰서 제공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전복된 청보호는 최초 신고를 한 뒤 채 10분도 안 돼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1시 17분 청보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된 이후 7분이 지난 11시 24분쯤 인근 화물선에 의해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인근 해역을 지나던 A 화물선은 해상관제센터(VTS)의 구조 지원 요청을 받고 청보호 인근으로 접근했고 밤 11시 24분쯤 '배가 엎어져 있다"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보호의 침수 신고가 다소 늦었거나 채 10분도 안돼 전복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이다.

    구조된 승선원들이 기관실에서부터 침수가 시작됐다고 진술하고 있는 가운데 침수에서 전복까지 걸린 시간이 다소 빨랐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또 침수 사고 당시 실종된 승선원들의 위치가 어디였는지도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당초에는 "실종된 승선원 9명은 선실에서 자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경 등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배가 전복될 당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갑판 위에 있었다고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 당시 실종된 승선원의 위치는 이들의 현재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종자 수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라고 언급해 실종자들이 선체에서 이탈해 바다에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 중심을 뒀다.

    청보호에서 구조된 승선원 3명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해경전용부두를 통해 육지로 이송됐으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청보호는 인천 선적 24톤 근해 통발 어선으로, 지난해 4월 진수됐으며 사고 당시 소라를 잡기 위해 전남 신안군 임자면 무인도인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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