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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한우값 급락, 비료·사료비 폭등…농가 경영 여건 최악



경제 일반

    쌀·한우값 급락, 비료·사료비 폭등…농가 경영 여건 최악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 2.3%↓ 구입가격지수는 12.7%↑…교역조건지수 사상 최대 13.4%↓

    연합뉴스연합뉴스
    쌀값과 한우값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고물가 등 여파로 비료와 사료 가격은 치솟으면서 지난해 농가 경영 여건이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2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25.7(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대비 2.3% 하락했다.

    2013년(-3.7%) 이후 9년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청과물(4.2%)과 기타농산물(6.1%)은 상승했으나 밥 짓는 쌀인 멥쌀이 15.1%나 떨어졌고 한우도 암컷과 수컷 가격지수가 각각 16.5%와 13.5% 떨어진 게 결정타였다.

    농가판매가격지수 및 농가구입가격지수 추이. 통계청 제공농가판매가격지수 및 농가구입가격지수 추이. 통계청 제공
    반면, 지난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5.2로 2021년보다 12.7%나 상승했다.

    지수 자체도 통계청이 관련 조사를 맡은 2005년 이후 최대였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2008년 10.2%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기승을 부린 고물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곡물 가격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재료비 가격이 32.2%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비료 가격은 132.7% 폭등했고 사료비도 무려 21.6% 뛰었는데 노무비까지 13.0% 올랐다.

    판매가격지수는 크게 떨어지고 구입가격지수는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농가 경영 여건을 나타내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100.4를 기록하며 7년 전인 2015년 수준으로 추락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3.4% 떨어졌는데 2008년 -11.1%를 제치고 사상 최대 하락률로 기록됐다.

    앞서 2021년에는 농가판매가격지수(128.7)와 농가교역조건지수(115.9)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는데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180도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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