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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불출마 양자대결 與전대…'구멍난 양말'·'김연경 인증샷' 설전



국회/정당

    유승민 불출마 양자대결 與전대…'구멍난 양말'·'김연경 인증샷' 설전

    선관위,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컷오프 규모 확정
    유승민 "인내하며 때 기다리겠다" 불출마 선언
    유승민 표심 향방 주목 속 거칠어지는 설전

    윤창원 기자·연합뉴스윤창원 기자·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본경선에 오를 컷오프 규모를 4인으로 확정했다. 이와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기현-안철수 양강 체제 속 유 전 의원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대표 4자 대결 확정…유승민 "때 기다리겠다" 불출마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대표 4인‧최고위원 8인‧청년최고위원 4인'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치르는 내용을 확정했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현재 출마 후보가 많지 않아 5인 경선은 많다고 판단했고, 과거 전례에 따라 4인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관위에서는 컷오프 규모를 3인으로 줄이자는 주장도 검토됐지만, 결선투표 도입 취지가 훼손되고 특정 후보에 유리한 구도를 조성하려 한다는 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이와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변수로 여겨졌던 유승민 전 의원의 전격 불출마 선언도 선거구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다.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표심의 향방을 주시하면서 유불리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나경원 전 의원에 이은 유 전 의원의 중도 포기가 안철수 의원에게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및 '윤핵관'과 각을 세워 왔는데, '윤심'을 내세우는 김기현 의원보다는 안 의원 쪽으로 표심이 쏠릴 것이라는 이유다. 다만 김‧안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미미한 상황에서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양자 구도가 굳어지면, 결국 김기현 의원의 과반 득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멍난 양말', '김연경 사진' 논쟁…거칠어지는 金‧安 네거티브

    연합뉴스·윤창원 기자연합뉴스·윤창원 기자
    한편 두 후보는 이날도 상대방을 향한 거친 신경전에 나섰다. 김 의원은 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낡은 양말을 신고 나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저는 흙수저 집에서 태어났고 아내도 무일푼 집안이지만 구멍 난 양말을 신을 정도로 어렵진 않다"면서 "굳이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이) 우리 당에 대해 '영남 자민련' 표현을 썼는데 우리 당 당원들을 완전히 폄훼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안 의원도 김 의원이 김연경 선수, 가수 남진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소통) 과정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만약 총선 기간 동안에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진을 올렸지만, 남진씨는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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