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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8년 만에 4조원대 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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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반도체 부진'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8년 만에 4조원대 그쳐(종합)

    핵심요약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700억원…전년 동기比 96.9%↓
    4분기 전부문 영업이익도 68.9% 감소한 4조원대 그쳐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대 돌파…순이익도 39.4% 증가
    1분기 IT 수요 부진·반도체 시황 약세 지속 예상…하반기 회복 기대
    작년 시설투자 53조1천억원 집행…반도체 부문 47조9천억원

    연합뉴스연합뉴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1년 만에 97% 가까이 급감했다.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8년 만에 4조원대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3766억원으로 전년보다 15.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02조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55조6541억원으로 39.46%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 만이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0조4646억원과 23조8415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 부문은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96.9% 각각 감소했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무선제품과 생활가전을 아우르는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Neo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DS 부문은 DDR5, LPDDR5x, GAA(Gate-All-Around) 등 첨단 공정과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미래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시장과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해 서버·PC용 DDR5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확대하는 한편, LPDDR5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중저가 SoC(System on Chip)와 2억 화소 이미지센서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 프리미엄 OEM 업체와 자율주행용 제품에 대한 차량용 SoC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주요 팹리스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GAA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3나노 2세대 공정의 신규 고객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2나노 1세대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MX는 갤럭시 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플래그십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 폴더블 제품 고성장과 S시리즈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저가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시장 역성장을 극복하고,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과 웨어러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시설 투자는 20조2천억원이며 사업별로는 DS 18조8천억원, SDC 4천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53조1천억원이 집행됐고 DS 47조9천억원, SDC 2조5천억원이다.

    메모리의 경우 평택 3, 4기 인프라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등 첨단 기술 적용 확대, 차세대 연구 개발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파운드리는 평택 첨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3나노 초기 생산 능력과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집중했다. SDC는 중소형 플렉시블 생산 능력 확대와 인프라 투자에 집중했다.

    환영향은 달러화의 강세가 부품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분기 대비 5천억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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