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30일부터 학교를 포함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지만, 상당수 학원은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30일 이후에도 원생들에게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방침을 정한 곳이 많다. 학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날 경우 자칫 학원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 입시학원 중에서는 종로학원과 메가스터디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아직까지 위험 요소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 마스크' 상태에서 안정감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라고 하면 그때 가서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당분간은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우리 학원에서는 식사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현저히 떨어질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정부 지침과 동일하게 학원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대성학원 김원중 입시전략실장은 다만 "완전 해제가 아니므로 가급적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기침·감기 증상,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으며, 학원내 학생들 간의 대화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