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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훈련 최적지' 명성 회복하는 광양, 모처럼 활기



전남

    '동계 훈련 최적지' 명성 회복하는 광양, 모처럼 활기

    새 시즌 앞둔 111개 팀 2천여 명 올 겨울 광양서 땀방울
    코로나 확산기 대비 급증했지만 예년 수준은 밑돌아
    온화한 기후 등 강점 여전하지만 타 지역과 유치 경쟁 심화
    광양시,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보조금 확대 등 방안 검토

    동계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광양시 제공동계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 광양시 제공
    지난 겨울 코로나19 여파로 동계 전지훈련팀의 발길이 뚝 끊겼던 전남 광양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전지훈련 유치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유치 실적은 예년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확보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예정된 팀을 포함해 이날까지 집계된 광양지역 동계 전지훈련팀은 모두 111개 팀에 인원은 2013명이다.
     
    이는 지난해 76개 팀 1515명, 2021년 20개 팀 391명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음을 방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58개 팀 1430명으로 가장 많았고 탁구 23개 팀 191명, 씨름 10개 팀 105명, 육상 9개 팀 88명, 태권도 8개 팀 162명, 기타 3개 팀 37명 순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해양성 기후 등의 여건을 강점으로 새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발길이 광양으로 향하고 있다.
     
    다만, 타 지역과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치 실적은 여전히 예년을 밑도는 수준이다.
     
    올 겨울 광양지역 전지훈련팀 유치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179팀 3191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에 광양시는 매년 운영해 왔던 스토브리그 운영에 더욱 힘쓰는 한편, 중·장기적인 유치 확대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현재 전지훈련팀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축구와 탁구, 씨름, 육상, 태권도, 수영 등 6개 종목별 스토브리그를 운영 중이다.
     
    축구의 경우 전체 58개 팀이 초·중·고, 대학부로 나눠 진행 중이며 고등부는 백운기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39개 팀 등 45개 팀이 전국 규모의 스토브리그에 나선다.
     
    최근 성황수영장과 광영동 축구장 등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한데 이어 지역화폐를 활용한 인센티브 확대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숙박, 음식업계 등의 분야에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 입장에서는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광양의 경우 2017년 171개 팀(2355명) 56억 원, 2018년 179개 팀(3191명) 56억 원, 2019년 178개 팀(2563명) 36억 원, 2020년 151개 팀(2662명) 34억 원 등 전지훈련 유치 규모와 경제적 파급 효과가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광양시 관계자는 "과거 다른 지역의 인프라가 부족했을 때에는 광양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지금 보다 더 각광받았다"며 "지금은 해남이나 강진 등의 체육 인프라가 굉장히 좋아져 유치 경쟁이 심해졌다. 앞으로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타 시·군에 비해 보조금이 적은 것도 유치에 불리한 점 중 하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지훈련팀이 지역 상권에 쓴 비용 일부를 광양사랑상품권으로 보조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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