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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예금 금리↓…은행들 '이자 이익' 최대[그래픽뉴스]



경제 일반

    대출 금리↑ 예금 금리↓…은행들 '이자 이익' 최대[그래픽뉴스]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 대출이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가 오른 탓에 시장금리도 상승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이자 수익을 보는 등 높은 실적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1~3분기 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조 9천억원 증가한 40조 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11조 22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8% 증가했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기본급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벌어들인 수익을 직원들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금리 상승기 일반 국민의 빚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은행들만 이자 장사로 배를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출 금리 ↑…예금 금리 ↓

    대출 금리 최고 연 8%를 넘긴 반면에 한때 5%대였던 예금 금리는 다시 4%대로 내려오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5.27~8.25%로 집계됐다. 당장 8%대 최고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는 많지 않겠지만 은행에서 실제 취급되는 대출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반면 한동안 대출 금리와 함께 상승하던 예금 금리는 최근 역주행을 시작해 현재 연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무리한 금리 개입이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작년 11월 중순부터 은행들이 연 5%대 예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전을 펼치자 예금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유동성이 은행으로만 몰리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자금난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은행들은 이런 당국의 권고를 핑계로 예금 금리는 낮추고 대출 금리는 올려 이자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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