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정장 무료 대여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면접정장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서울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취업 한파를 겪고 있는 청년 취준생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 이용자가 누적 2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작년 한 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비스 도입 첫 해인 2016년 4032명 수준이었던 연간 서비스 이용자는 작년 약 4만8천 명으로 늘어나,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년간(2016~2022) 21만 명이 넘는 청년 취준생들이 면접복장을 무료대여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인 최근 3년간 서비스 이용자가(2020년 3만1390명 → 2021년 3만9547명 → 2022년 4만8416명) 급증해 취업준비생들의 면접 준비 부담을 더는데 보탬이 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이 같은 이용률 증가에 따라 그간 이용 지점이 없었던 3개 자치구(노원, 강동, 영등포)에 올해 추가로 지점을 열어, 총 13개소로 운영을 확대한다.
기존 10개 지점은 9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3개 지점은 예약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졸업 예정자~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포함해 한 번에 무료로 대여 할 수 있다.
면접정장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일자리포털 '취업날개 서비스' 메뉴에서 원하는 정장 대여업체를 선택,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예약한 일시에 업체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체형과 목적에 맞는 정장을 골라 대여할 수 있다.
최초 이용 시에는 신체치수 측정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후에는 지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택배로도 수령할 수 있다.
대여기간 종료일로부터 5일 이내에 추가 면접이 있는 경우에는 예약시스템을 통해 연장 신청도 가능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대여물품을 반납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많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감을 덜고 취업 한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취업날개 서비스' 등 취업준비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발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