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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승기→SBS 김남길…'흥행작=대상' 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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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이승기→SBS 김남길…'흥행작=대상' 공식 깨졌다

    배우 김남길과 이승기. SBS, KBS 제공배우 김남길과 이승기. SBS, KBS 제공흥행작이 곧 대상인 지상파 연기대상 공식이 깨졌다. '2022 KBS 연기대상' 이승기와 '2022 SBS 연기대상' 김남길의 이야기다.

    이승기는 '2022 KBS 연기대상'에서 '태종 이방원' 주상욱과 함께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머리를 삭발하고 나타난 이승기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2022 KBS 연기대상'에서 '법대로 사랑하라'로 대상을 수상했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수익 정산 분쟁 후 첫 공식 석상이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KBS 대표 흥행작인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의 최고 시청률 11.7%엔 미치지 못했지만 방영 당시 법조물과 설레는 로맨스를 잘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기는 "올 한 해가 아마도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힘든 해였던 것 같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눈물을 내비쳤다.

    이어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런 축제에 와서 웃고 있자니 마음에 걸리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해서 변덕을 부렸던 것 같다"며 "내년, 내후년, 10년, 20년 후에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후배분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이런 일을 물려주면 안된다고 다짐했다"고 후크와의 정산 분쟁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

    올 한 해 상대적 흥행작들이 많았던 '2022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김남길이었다.

    김남길은 이날 서울 상암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2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지난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을 공포에 빠뜨린 동기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이들의 마음 속을 치열하게 들여봐야만 했던 한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지만 2022년 대표 흥행작이라고 할 정도의 성과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의미 있는 '웰메이드' 수사물이란 호평과 함께 결국 김남길에게 대상을 안겼다.

    김남길은 "사실 저희 드라마가 연초에 방송을 해서 기대를 조금도 안했다. 결과로 봤을때도 소재가 어렵기도 하고 대중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많이 망설였었는데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는 유난히 감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피해자와 가족들만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항상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해준 박보람 감독, 원작이 있음에도 원작이 기억나지 않도록 좋은 글을 써주신 설이나 작가님 및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를 비롯한 실제 경찰 및 프로파일러들에게는 "트라우마로 힘드실법 한데 현장에와서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작자 권일용 교수님, 과학수사대가 없을 때 과학수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해 과학수사대를 만드는데 일조하신 윤외출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전국에 계신 프로파일러 분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남겨 의미를 더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천원짜리 변호사' 배우 남궁민은 디렉터즈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는 "사실 미디어에서 과정 아닌 결과로만 이야기하는 게 안타까웠다. 여기 모여 계신 분들은 알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똑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오늘 하루만큼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똑같이 고생했고 수고했고 노력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모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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