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KB손보 비예나 "아쉬운 판정, 감독님이 대신 싸워줬다"



배구

    KB손보 비예나 "아쉬운 판정, 감독님이 대신 싸워줬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 한국배구연맹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29·194cm)에겐 우여곡절이 많은 V리그 복귀전이었다. 석연찮은 판정을 극복하고 팀에 승리를 안기며 환하게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23, 22-25, 25-23, 27-25)로 이겼다. 승점 3을 수확하며 5승 11패 승점 15를 기록, 6위 삼성화재(승점 14)를 밀어내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니콜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비예나는 이날 팀 내 최다인 33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61.54%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B손보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예나는 경기 후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짧은 기간 내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2020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두 시즌 간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비예나는 약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비예나는 "V리그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고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서 행복하다"면서 "한국에 올 수 있게 됐단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또 하나의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귀전부터 석연찮은 판정이 나오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앞선 4세트에서 9 대 11로 뒤진 상황, 홍상혁의 백어택 과정에서 한국전력 박찬웅의 네트 터치가 있었지만 노터치가 선언됐다.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은 KB손보는 15 대 20까지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뒤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비예나는 당시 상황에 대해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점수 차가 벌어져 어려운 세트가 예상됐다"면서도 "감독님이 팀원들 대신 싸워주는 모습을 보고 집중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최하위에 있기 때문에 승점 3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KB손보에 합류한지 3일밖에 되지 않아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그럼에도 이날 팀 공격의 선봉에 서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예나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루에 4시간밖에 자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피곤해서 회복 속도가 느리지만 팀원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주 안에 원래 몸 상태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