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송호재 기자고리3호기 원자로가 자동정지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고리본부)는 22일 오전 8시 25분쯤 고리3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kW급) 발전기 보호계전기에 보호 신호가 작동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보호계전기란 전선이나 부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전류를 차단해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를 말한다.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한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고리본부로부터 원자로 자동정지를 보고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장에 파견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자동정지 원인을 상세히 조사한 뒤,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