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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男 "동료 쓰러졌다"…알고보니 피해자 숨지게 한 용의자



전북

    신고男 "동료 쓰러졌다"…알고보니 피해자 숨지게 한 용의자

    • 2022-12-12 14:17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7)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B씨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119에 전화해 "직장동료가 쓰러졌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은 그가 B씨를 폭행하는 영상 등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방송에서 B씨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친밀감을 형성한 뒤 완주에 있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자며 그를 불렀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차용증을 작성하게 한 뒤 채무변제를 이유로 다른 남성과의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그가 여러 차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으로 B씨가 숨질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범행을 거듭해 살인죄를 적용했다"며 "성 매수한 남성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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