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시보 캡처몽골에서 5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대통령실과 국회, 총리실이 모여 있는 국가궁 점거를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중국으로 수출한 석탄과 관련이 있다. 몽골은 수출품의 86%가 중국에 팔리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석탄이다.
그런데 중국에 수출할 18억 달러(약 550억원) 상당의 석탄이 사라졌다는 소문이 돌자 지난 2일부터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몽골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성난 군중들이 국가궁으로 돌진하는 모습. 트위터 캡처시위대들은 정부가 석탄 분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위대들은 월요일부터 정부 기관 점거 운동을 시작해 국가궁에 모여 고성을 지르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의 감정이 격화되면서 시위대가 국가궁을 향해 돌진했고 경찰이 시위대들의 국가궁 점령을 막기 위해 저지했다.
몽골 의회는 이날 온라인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격화하는 시위 대응 차원에서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논의했으나 기각했다.
다만 향후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법당국은 국가안보부 권고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