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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역 완화 기대감…리오프닝 관련주 '강세'



금융/증시

    中 방역 완화 기대감…리오프닝 관련주 '강세'

    '중국 소비재' 화장품·의류·여행 종목 급등
    위안화 강세에…원·달러 환율도 하락

    중국 선양의 PCR검사 행렬. 연합뉴스중국 선양의 PCR검사 행렬. 연합뉴스
    중국의 봉쇄 중심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번지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5일 중국 관광객 소비 기대가 반영돼 화장품, 의류, 항공, 호텔‧여행 등 종목 주가 상승이 눈에 띄었다. 화장품 업종에선 애경산업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300원(6.95%) 뛴 2만 원에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6.72% 상승해 71만5천 원, 아모레퍼시픽은 6.08% 오른 13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의류 종목으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6.97% 뛴 2만 6850원에 마감했고, 항공 종목으로는 제주항공이 10.67%나 점프해 1만 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4%대 상승을 기록했다. 호텔‧여행 종목도 강세였는데 호텔신라우 12.01%, 하나투어 5.52%, 호텔신라 5.2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확산한 데 더해 실제로 주요 지역에서 이와 맞물린 조치들이 잇따르자 중국 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들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어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더 개방적"이라고 했다고 CNN 등이 EU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이징과 톈진, 충칭, 상하이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대중교통 탑승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 제출 의무를 폐지하는 등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그 전엔 상하이와 광저우 등의 봉쇄 완화도 잇따랐다.
     
    중국의 정책 전환 기류 영향으로 그간 짓눌려있던 위안화 가치도 상승했다. 이날 오후 현재 역내‧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두 달여 만에 7위안대에서 6위안대로 내려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 홍콩 항셍지수는 4.55% 급등해 마감했다.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하락한 달러당 1292.6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봉쇄 완화 조치로 차이나소비재(화장품, 면세, 카지노)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미디어와 게임이 가장 먼저 반등하고, 이어 화장품과 면세, 카지노 등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 경기 악화 우려 완화, 내년 양회 이후 전면적인 위드코로나 전환, 하반기 해외여행 허용 시나리오를 감안해 내년 1분기까지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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