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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일주일' 산업군 곳곳 피해…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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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반

    총파업 '일주일' 산업군 곳곳 피해…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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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전일 기준 주유소 재고 소진 26곳…이번 주면 주유소 품절 속출
    산자부, 군용 탱크로리 등 비상 차량 긴급 투입…석유 제품 공급
    철강 업계, 출하 차질 물량 60만 톤…약 8천억 원 매출 손실 발생
    국토부·산자부 장관 비롯해 대통령실, 추가 업무개시명령 시사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산업군 곳곳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정유와 철강 운송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석유 공급이 끊긴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석유 제품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기사들이 대다수 파업에 동참하면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파업 여파로 석유 제품 수송이 지연돼 전국에서 기름 부족을 호소한 주유소는 26곳이다. 휘발유 품절은 23곳. 경유 품절은 2곳이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품절된 곳도 1곳이 나타났다. 지역도 서울(13개소)뿐만 아니라 경기(6개소), 인천(4개소), 충남(3개소)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28일부터 출하 차질이 발생하며 일평균 출하량 7만 4천 톤의 30% 수준만 출하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에 따른 일평균 피해액이 약 68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정유 업계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이번 주말부터 설비 가동률을 낮추거나, 운영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현재 산업부는 주유소 품절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유공장과 저유소 등의 입출하 현황을 점검하고 수송 차질을 막기 위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했다. 군용 탱크로리 5대와 수협 보유 탱크로리 13대 등도 이날부터 긴급 투입해 운영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 차량을 계속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철강 업계도 물류 차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철강 출하에 차질이 생긴 물량이 약 60만 톤에 달한다. 철강재 평균 가격이 톤당 13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8천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철강은 기초소재이기 때문에 철강제품 출하 차질은 연관 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생산 차질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주 내에 파업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가동 중단 등 피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멘트 업종 운수 종사자에게 내려진 업무개시명령이 정유와 철강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가능성은 정부의 방침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종민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종민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전날 서울의 한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뒤 취재진에게 "위기가 벌어진 이후 조치하면 늦는다"며 "(시멘트 외 다른 분야에서도) 위기 임박 단계가 진행됐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 운송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주유소 현장 방문 자리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품절 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 중"이라며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필요하면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또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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