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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이후 일제 단속 나선 中…불만 무마에도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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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시위 이후 일제 단속 나선 中…불만 무마에도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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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항의시위 이후 참가자 검거, 시위장소 봉쇄
    위챗 검열, 中에서 금지된 텔레그램 등도 안심 못 해
    임시통제 24시간 넘기면 안 되고 봉쇄는 해당 지점만
    베이징에서도 외출 수요 없으면 매일 핵산검사 불필요

    지난 2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연합뉴스지난 2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연합뉴스
    전례없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를 겪은 중국 정부가 비슷한 시위 재발을 막기 위해 시위 참가자 검거와 시위장소 봉쇄 등 단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방역 지침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면서 과도한 방역에 성난 민심을 달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 베이징대학 광장에 한쪽 벽에 "핵산검사 필요없다 음식을 달라, 봉쇄 필요없다 자유를 달라, 눈을 뜨고 세계를 보라 제로 코로나는 사기다"는 낙서가 등장했다.
     
    낙서 사진은 곧 인터넷을 타고 학교 전체로 퍼졌고,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 학생들도 제로 코로나 반대시위에 가세했다는 기사로 전세계에 알려졌다. 
     
    학교 측은 비상이 걸렸다. 곧 낙서벽은 시멘트로 칠해졌고 식재료 트럭을 벽에 바짝 붙여 세워 놔 사람들이 볼 수 없게 했다.
     
    베이징대학 광장 벽에 등장한 낙서(위), 이후 시멘트칠을 하고 식재료 트럭을 세워 벽을 가린 모습(아래). 인스타그램 캡처베이징대학 광장 벽에 등장한 낙서(위), 이후 시멘트칠을 하고 식재료 트럭을 세워 벽을 가린 모습(아래). 인스타그램 캡처
    27일 밤에서 시민 수백명이 백지를 들고 우루무치 화재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 "문화혁명 2.0을 끝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던 베이징 주요 도심 중 한 곳인 량마챠오 일대는 이튿날 경찰들만 즐비했고 조명도 모도 꺼진 상태였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던 상하이 중심부 거리는 당국에 의해 파란색 철벽에 의해 봉쇄됐고 상점과 카페는 문을 닫아야 했다.
     
    시위 참가자에 대한 검거 작업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량마차오 시위에 참석했다는 한 여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 여성이 경찰의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이 친구 집으로 찾아가 그녀의 행적을 캐물었다고 전했다.

    외출 수요가 없는 사람들은 매일 핵산검사를 안 해도 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베이징 한 단지의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위챗 캡처외출 수요가 없는 사람들은 매일 핵산검사를 안 해도 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베이징 한 단지의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위챗 캡처
    인터넷 단속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카톡 격인 위챗에서는 시위와 관련된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이 집중적으로 검열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위챗을 통한 정보 교류는 당국의 감시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금지된 텔레그램이나 트위터 등으로 의견을 주고받지만 이마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경찰이 지나가는 젊은이를 멈추게 한 뒤 위챗을 보여 달라고 한 뒤 우루무치나 시위관련 단체방이 있는지를 뒤지는 일도 벌어졌다.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는 제로코로나 반대시위의 상징이 된 A4 용지에 대한 구매도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 백지를 들고 시위에 나선 사람들. 연합뉴스지난 2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 백지를 들고 시위에 나선 사람들. 연합뉴스
    탄압과 검거, 단속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하야', '공산당 하야' 구호까지 촉발한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9일 의견 기사를 통해 20개 최적화 조치는 코로나 예방 및 통제 매뉴얼 제9판의 일부 조치에 대한 최적화 개선이라며 두 조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1일 제로코로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방역을 일부 완화한 20개 최적화 조치를 발표했지만 코로나가 확산되자 하급 정부들은 이 조치를 잠깐 시행하다가 일방적 봉쇄 등 과거로 회귀했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해진 대로 하라는 뜻이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9차 매뉴얼과 20가지 최적화 조치는 전염병 예방과 통제의 다양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명확한 배치라며 적극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임시통제 조치는 원칙적으로 24시간을 넘어서는 안 되며, 봉쇄 및 통제 조치는 해당 단원에만 한정되고 철제 울타리 등으로 문을 봉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광저우에 이어 베이징에도 집에 있는 노인이나 온란인 수업중인 학생, 영유아 등 사회 활동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외출 수요가 없으면 핵산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가 이날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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