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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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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처음 선보인 이후에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서 제작진들도 이거 이제 정식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논의 끝에 두 분을 이제 계속 고정으로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론 분석과 성대모사의 환상의 콜라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배추한판. 대한민국에서 여론 분석을 가장 재미있고 정확하게 짚어주시는 분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오늘 굉장히 진지하게.
◆ 배종찬> 오늘 신중할 수밖에 없죠, 사안이.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배종찬> 신중하게.
◇ 박재홍> 대한민국에서 정치인 성대모사를 가장 잘하는 분이죠.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오늘 부로 CBS의 아들로 거듭났습니다.(웃음) 정중하게 제가 보타이도 하고 품격을 논하겠습니다.
◆ 배종찬> 저는 모태 CBS죠. 모태 CBS예요.(웃음)
◆ 이상민> 주주예요? 모태 CBS는 뭐야.
◇ 박재홍> 모태신앙, 모태CBS.(웃음)
◆ 배종찬> 모태신앙이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두 분의 각오를 한번 들어보라고 하셔서. 우리 배 소장님부터.
◆ 배종찬> 저는 다른 거 없습니다. 그냥 우리 CBS 한판승부에 그대로 녹아들어갔기 때문에 우리 애청자분들은 배종찬과 이상민이 진행을 해라. 하지만 우리는 또 격조가 있고 예의가 있고 그래서 진중권 교수님 또 김성회 소장님. 또 감성회가 아니라 김성회 아니겠습니까? 우리 박재홍 진행자가 아침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우리는 우리가 해야 될 일을 다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상민 씨.
◆ 이상민> 서민들이 웃을 일이 없습니다. 정치권이 너무 경색돼 있습니다. 이 프로만큼은 여론조사의 깊이와.
◆ 배종찬> 이상민 사퇴하세요.
◆ 이상민> 제가 뭐 내려놓을까요? 오늘 처음 고정인데.(웃음)
◆ 배종찬> 이상민 사퇴하세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상민> 이 정도로 공세가 심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순방 효과 한번 짚어볼 텐데 G20.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대통령. 이제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2% 하락한 33.4%, 여론조사 결과. 지난 월요일 나왔죠. 배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순방 효과 그러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첫 해외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배종찬> 순방 효과가 나타나야 정상인 거죠, 정상회담을 했으니까. 그러니까 해외 순방을 했고 내용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직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비교를 해서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이 있었고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었고. 이 정부 보면 역대 대통령의 임기 초반에 이런 정상회담을 하고 오면 한 5~6% 포인트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이것만 있느냐? 아닙니다. 바로 빈 살만 판타지. 이른바 살만 판타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17일 날 들어와서 20여 시간 머물면서 40조 원치에 달하는 MOU 체결. 이것만으로 사우디가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이기면서 완전 살만의 영향이 다시 재연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우디, 잘 싸우디 이런 얘기 나오는데 그래서 지금 살만 기분이 너무 좋은 거죠, 살만 왕세자가. 그러다 보니까 한국을 또 너무 좋아해요. 사실상 일본이 지금 의문의 1패를 했잖아요. 카타르월드컵을 개막식 참석을 위해서 일본을 안 갔다 이런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왜 안 올라갔을까? 지지율 올라갔었어야죠. 살만 효과도 있고 그러면 왜 안 올라갔을까 생각하면 일종의 정치적인 개기일식 현상이죠.
◇ 박재홍> 개기일식 현상이다.
◆ 배종찬> 그렇죠. 왜냐하면 태양이 반짝반짝 빛나야 되는데 달이 가려버렸거든요. 그래서 개기일식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게 정치적 개기일식 현상인데 세 가지가 가는 거예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김건희 여사 논란. 이게 빅데이터 썸트렌드 분석을 하더라도 14일경에는 거의 대통령과 맞먹는 언급량이 나오고 있어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바로 여기 있는 이상민. 사퇴하세요. 그러니까 이상민 장관의 거취.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지금 유가족분들은 제대로 된 사과도 못 받았다 이런 이야기로 눈물을 쏟고 있거든요.
세 번째는 뭐냐 하면 MBC입니다. 결국 MBC 지금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사태까지 가버렸잖아요. 왜 이래 하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유권자와 여론조사 응답자의 46~47%에 달하는 화이트컬러와 블루컬러 투 컬러까지도 더 외면해 버리거든요. 왜냐하면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거니까. 그러니까 이제 MBC에 대해서 요구할 게 있거나 수정 요청할 게 있거나 못마땅한 점이 있으면 보다 더 합리적인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현상들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가지 못하는 정치적 개기일식.
◇ 박재홍> 대통령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러한 분석?
◆ 이상민> 아니, 우리 빈 살만 얘기하셨는데 우리 배 소장님은 순살만 아닙니까? 빈 살만을.
◆ 배종찬> 아니, 그냥 살만 있어요. 당신은 돈만 있잖아.
◆ 이상민> 아니, 이거 보세요.
◆ 배종찬> 윤석열 대통령인가요? 죄송합니다. 살만인 줄 알고.
◆ 이상민> 아무튼 좋은 점이 있으니까 잘 봐주세요. 너무 박하게 하지 마시고.
◇ 박재홍>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이 논란도 중요한 개기일식 현상의 중요 현상이라고 배 소장님이 이클립스 얘기하셨는데 대통령님 이 부분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상민> 이클립스고 아클립스고 간에 아니,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저는 국익만 바라보고 갑니다, 국익. 국익 다 영어로 아세요, 국익?
◆ 배종찬> 뭡니까?
◆ 이상민> 모르니까 물어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배종찬> 아니, 글로벌 스탠다드는 영어로 잘 아시면서. GS 아니야, 글로벌 스탠다드?
◆ 이상민> 이쪽에 가림막 설치하면 안 됩니까? 참 이거…
◆ 배종찬> 석열가벽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래서 결국은 이런 대통령의 일련의 행보가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아까 빈 살만을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그런 또 농담까지 개그까지. 사실 이런 개그를 치면 지지율 더 올라갈 수도 있죠. 물론 저는 살만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강한 지지층 20%, 후반에 30%, 그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 중도층으로의 확장 의지가 없는 것이냐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
◆ 배종찬>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여론으로도 여론상으로도 이상민 장관 사퇴하라. 제 혀까지 꼬였네요. 그래서 지금 국정조사를 수용하라 이런 일련의 여론에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모습이거든요. 물론 진중권 교수님이나 김성회 소장님 분석하셨겠지만 지금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보면 그냥 강성지지층 30%로만 가겠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수사하면 어차피 MZ세대나 중도층은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못 갈 테니까 이렇게 해서 계속해서 선거까지, 내년 중후반까지 가다 보면 결국 이재명 대표가 혐의가 드러나고 그래서 구속 수감이 되고 그러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나 대통령 지지율 더 올라갈 수 있고 중간선거까지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 이 포석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대통령실이 그렇게 판단한다. 또 월드컵 변수가 있습니다. 지금 월드컵이 또 전 국민들이 스포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또 시선을 또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느냐 하는 전망도 있고.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3연전인데요. 이 전망 잠깐 해 보겠습니다. 신문선 해설위원께서 잠깐 나와 주시겠습니다.
◆ 이상민> 좋아요. 전반적으로 낙관론입니다. 우리나라 축구 저력 있지 않습니까? 손흥민의 공격, 김민재의 철벽 수비. 황희찬에 이강인. 든든한 허리. 적어도 우리 팀은 저희 재물로 적어도 두 팀은 저희 재물로 재단에 올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온 국민이 염원합니다. 지지율 수렁에 빠진 우리 윤 대통령님, 더욱 그럴 듯합니다. 윤 대통령님? 우리 선수들 슬리퍼만 신고 경기에도 우승할 수 있지 않습니까? 좋아요.
◆ 배종찬> 제가 보니까 신문선이 난관이네요. 사퇴하세요. 이상민 사퇴하세요.
◆ 김성회> 신문선 잘 잡고 박재홍 앵커 빵빵 터지고 있었는데.
◇ 박재홍> 재미있었어요.
◆ 이상민> 거의 사회 봉사자의 마음입니다.
◇ 박재홍> 월드컵.
◆ 김성회> 둘이 지금 한팀인데 견제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배종찬> 그게 아니라 제가 잠깐 견제해야 우리가 신중해야 돼요. 김성회 소장님 아시잖아요, 그렇죠?
◆ 김성회> 그런데 잘 보시면 배종찬 소장님 계속 나오실 때는 고정이 안 되다가 이상민이 등장하면서 고정이 됐잖아요. 그러면 누구의 비중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돼요.
◆ 배종찬> 한판승부가 다 좋은데 김성회 소장이 좀 아쉽네요. 나온 출연자들을 북돋아주고 해야지 본인이 또 의식을 해요.
◆ 이상민> 양쪽에 있는 사람을 다 적으로 만들면 어떡합니까?
◇ 박재홍> 대통령과 언론과의 갈등.
◆ 배종찬> 진중권 교수님은 제 편일 걸요.
◆ 김성회> 어제도 욕했어요, 어제도.
◆ 진중권> 이거 말하려다가 지금 그 말 듣고 안 하기로 했는데 이거 해야 되나요, 원래 하려던 말?
◆ 배종찬> 불쌍하잖아요. 저 저녁도 못 먹고 왔어요.
◇ 박재홍> 대통령과 언론과의 갈등. 이 부분이 또 여당에서도 말이 나오죠. 안철수 의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밝히고 했는데. 안 의원님.
◆ 이상민> 슬리퍼에 집중하다 보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본질 이거 아니겠습니까? 언론으로서 보도 윤리를 지켰냐 이거죠. 그리고 언론 자유를 충분히 보장했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실에서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잘 준비해야 된다 그리고 고민 좀 많이 해라, MBC에서도 내부적으로 성찰과 합리적인 대안을 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배종찬> 그런데 이게 참 재미있는 게 안철수 의원의 최근의 발언 내용을 보면 약간 대중과 친윤을 둘 다 잡으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이런 포석이 깔려 있어요. 그러니까 좀 더 합리적인 것이 무엇이냐. 약간 이건 진중권 교수님 톤이에요. 그다음에 또 친윤도 잡겠다. 이건 약간 김기현 쫓아가야지 정진석 비대위원장 쫓아가야지. 그런데 자칫 이러다 보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지만 두 마리 토끼를 놓칠 수도 있죠. 그래서 굉장히 이렇게 두 마리 토끼를 잘 잡기 위해서는 안철수 의원이 지금 당권을 노리는데 정교해야 돼요. 아주 정교해야 됩니다.
◆ 김성회> 아니, 친윤계 입장에서 봤을 때는 처음에는 불러왔다가 중간에는 안 되겠다고 해서 지금 멀어졌다가 최근에는 그래도 사람이 안철수밖에 없네라고 다시 가까워지는 듯한 분위기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배종찬> 그렇죠. 그게 바로 그렇다고 해서 너무 친윤 편만 들 수는 없기 때문에 본질을 놓치지 말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도 그렇다고 해서 너무 친윤 쪽으로만 갈 수 없고 강윤으로 갈 수도 없고. MBC에 대해서 본질적인 언론의 자유도 좀 강조해야 되고 이게 정말 안철수 의원의 숙제인 거죠.
◆ 이상민> 배 선생님, 실망입니다. 어떻게 저한테만 이렇게 박하게 하십니까?
◆ 배종찬> 이상민 사퇴하세요.
◆ 이상민> 왜 이러세요.
◇ 박재홍> 그런데 약식회견 중단 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급을 했어요. 홍준표 시장도 항상 보면 지역 지자체장, 단체장을 해도 항상 중앙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죠. 홍 시장님 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상민> 안녕하십니까? 내 홍준표입니다. 내가 이제 볼 적에 대통령의 국정 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것을 시작한 거 아니에요? 이제 보니까 파이널 디시전을 하는 대통령이 매일같이 결론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가 못하다. 내가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과 가까워지려는 대통령의 뜻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말씀 태산같이 무거워야 된다, 내 이래 봅니다.
◆ 배종찬> 내용과 또 성대모사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유사성과 완벽하네요, 진짜.
◇ 박재홍> 인정.
◆ 이상민> 이제 보니까 배종찬 소장, 내가 좌파 출신인 줄 알았는데 오른쪽으로 넘어왔나 봅니다. 대구 한 번 놀러 와요.
◆ 배종찬> 홍 시장님 사랑해요. 사과 좋아합니다.
◆ 이상민> 고마워요.
◆ 배종찬> 사과 좋아합니다.
◇ 박재홍> 국정조사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에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를 하고 선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발표 후에 이제 합의안이 발표가 됐는데 국정조사 합의한 것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국민의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 배종찬> 저는 그나마 거의 벼랑 끝에서 그래도 구원의 손길에 화답했다. 왜냐하면 국정조사마저 제대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유가족도 그렇지만 우리 유가족의 눈물을 또 봤습니다. 또 우리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여론이 국정조사에 대해서 찬성 여론이 높거든요. 이걸 대통령의 의중 또 대통령실에서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마냥 외면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예산안 처리를 선제안으로 내놓았지만 그걸 떠나서 예산안 처리를 떠나서 이걸 저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왜? 여론이 그렇게 가고 결과적으로는 경찰에서 수사하는데 경찰에서 지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수사하겠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범위까지 될까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결국 국정조사를 통해서 남은 의문점까지도 다 확인하고 수사를 할 수밖에. 그러니까 국정조사라는 건 여야 간에 합의돼서 제대로 한번 내용을 들여다보겠다는 거거든요. 이건 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다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전격적으로 나와서 굉장히 의외다라는 분도 있습니다. 그동안에 여당 내 당론은 선 수사 후 국정조사였는데 그런 와중에 안철수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냈잖아요. 안 의원님.
◆ 이상민> 여당은 책임감이 막중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결정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단서를 붙이셨잖아요, 의원님.
◆ 이상민> 시기상으로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하겠죠.
◆ 진중권> 시기상으로 조율한다는 건 사실은 그렇잖아. 그쪽에서도 원래 국민의힘 입장이라는 게 국정조사 아예 안 한다는 게 아니잖아요. 수사 후에 하겠다. 그러니까 한참 뒤에 하겠다는 얘기였는데 시기상에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할까. 뉘앙스를 들은 거예요.
◆ 배종찬> 그러니까 이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안철수 의원이 다만 조건을 달게 되면 이게 당권으로 가는 데 상당한 난관이 될 거예요.
◇ 박재홍> 선명성이 부족하다?
◆ 배종찬> 그럼요. 결과적으로 당원들의 선택은 어느 쪽이든 분명해야 되거든요. 자칫 이렇게 해 버리면 당원들에게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죠. 실망입니다.
◆ 진중권> 이게 민원이 있었는데요. 배종찬 소장 참 좋은데 자꾸 아재개그를 하고요. 최근에는 성대모사까지 해서 괴로워요.
◆ 배종찬> 자제하겠습니다.
◆ 이상민> 제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주십시오.
◆ 배종찬> 알겠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제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죠. 김용, 정진상 씨 구속 수사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여기다 민주당 의원들의 모임인 더미래에서 이재명 대표가 강하게 얘기했던 금투세 유예에 대해 정면 반기를 드는 이런 상황도 있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소장님?
◆ 배종찬>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60% 정도 된다면 이 정도 상황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이 적어도 50% 지지율은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겠죠. 진영 간 워낙 견고한 대결 구도가 되고 있기도 하고 또 중도층과 MZ세대는 관망하고 있고.
그런데 이제 가장 이재명 대표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는 게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점점 턱밑으로, 코밑으로 눈밑으로 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이 상당히 부담이 되면 결국 중도층이나 또 MZ세대가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대통령 부정평가층이지만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게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금융투자세 유예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 민주당의 성격을 분명하게 유지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이제 앞으로 고비는 그런 부분일 거예요. 당장에는 오히려 지지층들이 더 결집할 수 있습니다. 왜? 이재명 대표를 지키자, 이건 정치적 탄압이다, 지지층 내에서는.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남욱 또 김만배 이런 사람들의 진술 내용이 어떠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혐의가 조금 더 구체화되면서 이른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는 쌍대성이잖아요. 쌍, 쌍방울, 대, 대장동. 성, 성남FC.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도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게 구체화되거나 또는 여론이 중도층이나 MZ세대가 그걸 혐의가 있다고 믿는 순간 지지율에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이 뒷걸음질 칠 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금은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결과도 있지만 이게 이제 20%대로 내려가게 되면 상당히 타격이 될 수 있고 또 대안이 뭐냐 이런 이야기들. 지금도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쓴소리가 나오는데 이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되겠죠.
◇ 박재홍> 이재명 대표님, 어떤 입장이세요?
◆ 이상민> 결과를 미리 정해 놓고 과정을 끼워 맞추면 안 되죠.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이 됐는데요. 정권이 바뀌고 검사들 바뀌니까 또 관련자들 말이 바뀌어요. 아무리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얘기하시는데 여러분,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유검무죄 무검유죄입니다.
◆ 배종찬> 이건 진짜 이재명 대표보다 더 이재명 대표 같아요.
◆ 김성회> 소름끼쳐요, 진짜.
◆ 배종찬> 제가 궁금한 게 다음 코너에 나오는 김수민도 성대모사를 상당히 잘하거든요.
◇ 박재홍> 그 평가는 2부에서.
◆ 이상민> 김수민 얘기하시는데요. 예의가 없어요. 여기는 이상민입니다.(웃음)
◆ 배종찬> 이상민 사퇴하세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님과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와 함께했던 배추한판. 첫 번째 고정이었습니다. 2주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