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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국에 무너진 전차군단 독일, 이번엔 일본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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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한국에 무너진 전차군단 독일, 이번엔 일본에 잡혔다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일본과 고개를 숙인 독일. 연합뉴스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일본과 고개를 숙인 독일. 연합뉴스
    그때는 한국, 이번에는 일본이 전차군단을 무너뜨렸다.
       
    독일은 23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카타르 알리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 대 2로 졌다.
       
    4년 전 러이사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 대 2로 패해 16강 좌절됐던 독일은 카타르월드컵에서 재차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게 역전패했다.
       
    피파 랭킹 11위 독일과 맞붙는 일본(24위)은 전반 8분 만에 마에다 다이젠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일본의 깜짝 공격에 정신을 차린 독일은 곧바로 점유율을 챙겼다. 전반 1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공에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독일은 일본의 진영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독일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거세게 일본을 몰아세웠다. 일본은 육탄방어에 가까운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1분 독일 다비드 라움이 박스 안에서 일본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귄도안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독일은 공격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더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옥죄었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4분 골문 앞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골이 취소됐다.
       
    독일은 후반에도 거세게 일본의 골문을 두들겼다.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골대 오른쪽을 맞고 벗어났다. 후반 25분 독일이 골문 앞에서 수차례 날린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후반 30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흘러 나온 공을 도안 리츠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내친김에 일본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38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다쿠마 아사노가 잡은 뒤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결국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어 독일을 무너뜨리며 소중한 승점 3을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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