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고 홈페이지 캡처서울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이전하기로 한 청담고등학교가 내년 하반기에는 새 부지에서 착공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서울시와 서초구 잠원스포츠파크 부지를 청담고 이전을 위한 학교용지로 공급받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4일에는 서초구와 잠원스포츠파크 내 지장물 철거,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의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청담고는 서초구 잠원, 반포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등을 이유로 이전이 결정돼 3년 전 이전 계획이 행정예고 된 바 있다.
행정예고 초안에는 2023년 3월까지 이전하기로 됐으나 서울교육청과 서울시 간 토지 이관 방식이 합의되지 않아 착공이 늦어졌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교육청은 서울시 소유의 잠원스포츠파크 부지를 공시지가를 적용한 회계 간 재산 이관 방식으로 공급받고, 서울시는 청담고 부지를 이관받는다. 서울시는 차액 700억 원가량을 서울교육청에 2023년부터 최장 10년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7~9월 사이에 새 부지에서 착공해 2025년 3월까지는 학교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