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현 여수시의원. 여수시의회 제공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를 전남 여수시에 설치해 공원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등 행정 효율을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주재현 의원은 지난 15일 제225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공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40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각종 인·허가를 받기 위해 완도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금오도 지구에서 긴급을 요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완도에 있는 관계자들은 3시간 후에나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수시가 속한 공원관리사무소 지구 탐방객 수는 한 해 162만 명인 반면, 서부사무소 지구 탐방객 수는 26만2천 명으로 현격한 차이가 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어 "전체 탐방객 수인 188만2천 명 중 우리 시를 찾는 탐방객 수는 103만4400명으로 54.9%를 차지한다"며 "따라서 행정력도 형평성에 맞게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021년 4월 시의회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는 사무소장으로부터 동부사무소가 신설될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듣기는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시 정부는 정부와 정치권에 관리사무소 여수시 신설을 강력히 요구해 실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여수시에서는 금오도 지구와 거문·백도 지구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1981년 12월에 지정됐다. 현재 사무소는 완도와 목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