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재난사고 발생 시 행정안전부 내부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는 긴급문자(크로샷) 전파단계가 단순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며 재난사고 발생 시 행안부 내부 및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는 긴급문자(크로샷) 전파단계를 단순화해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11월중으로 개선안을 마련·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핼러윈 참사 당일 소방청 상황실이 행안부 상황실에 사고 관련 보고를 한 지 32분이 지난 뒤에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현 체계에서 행안부 상황실로 접수된 재난 내용은 심각도가 가장 낮은 1단계로 소관 국·과장에게만 보고되고, 2단계가 되면 소관 실장과 장·차관 비서실 등, 3단계에는 장·차관과 과장급 이상 모든 간부에 내용이 내부 긴급문자(크로샷)로 전달된다.
가장 심각한 재난인 4단계에 이르러서야 장·차관에게 직접 보고가 이뤄진다.
중대본은 아울로 핼러위 참사를 계기로 국민들이 자유롭게 제시한 안전대책 관련 의견을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방안에 반영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에 '국민 안전제안' 창구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핼러윈 참사 사망자는 총 158명이며 부상자는 총 196명으로 전일과 변동이 없다.
현재 외국인 2명을 포함해 3명의 장례 절차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