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의혹'을 제기한 정대택씨. 연합뉴스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을 제기한 정대택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정씨는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모씨와 과거 동업자로 2003년 투자금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인 인물이다. 그는 2020년 10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쥴리'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부당하게 26억원 등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며 송사가 오간 것과 관련해 무고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지난해 7월 21일 "정씨가 2019년부터 가족들을 끌어들여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악의적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정씨를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정씨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 없이 방송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씨와 최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다. 정씨는 지난 2006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정씨는 김 여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 혐의로 2015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