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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U대회 유치 성공 비결은? "K-문화 앞세워 거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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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계U대회 유치 성공 비결은? "K-문화 앞세워 거둔 성과"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 환영행사. 인천공항=김조휘 기자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 환영행사. 인천공항=김조휘 기자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대표단이 금의환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 지사 등 대표단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총회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고 돌아왔다.

    입국장에서는 대표단을 위한 꽃다발 증정식을 시작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경과보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귀국 인사,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충청권은 경쟁 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FISU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집행위원 22명 중 14표를 받아 7표의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크게 따돌렸다.

    FISU 집행위원회 결과, 평가 방문에 대한 점수는 노스캐롤라이나(605점)보다 31점 적은 574점을 받았다. 경기장 등 인프라가 우수한 노스캐롤라이나가 우세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딛고 유치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시설 면에서는 열악하지만 충청 4개 권역이 협력하고 유대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어필했다"면서 "K-팝, K-푸드 등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한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경기장과 인프라 면에서는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 지원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광역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조휘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조휘 기자
    ​이로써 충청권에서 첫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국내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1997년 무주 동계 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 대회, 2015년 광주 하계 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릴 충청권 대회는 대전에서 개회식을, 세종에서 폐회식을 개최한다. 종목별로 4개 시·도 30곳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150개국 선수단 1만 5000여 명이 출전한다.

    개회식을 열게 된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장에서 애써준 모든 분들 덕분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충청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대전이 개막식을 열게 됐는데,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폐회식을 준비할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이 역사상 최초로 공동 개최를 이룬 것이 감격스럽다"면서 "현장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게 의미가 크다. 충청권 주민들의 열정이 우리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줬다"고 기뻐했다.

    세계대학경기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축제다. 대회 유치에 성공항 충청권은 스포츠 인프라 확충, 기반 시설 마련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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