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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소멸 극복하자" 충북CBS '생명 플러스(+)포럼' 열려



청주

    "인구 소멸 극복하자" 충북CBS '생명 플러스(+)포럼' 열려

    '충북 인구소멸 대응전략' 최영출 충북대 교수 기조발제
    "생활권역별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필요" 특화 정책 제안

    최범규 기자최범규 기자
    충북CBS(본부장 박상용)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청주에듀피아 상영관(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에서 '생명 플러스(+)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 등 인구소멸에 대응하는 지역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해 인구정책 등에 대한 각계 의견을 청취했다.
     
    포럼에서는 인구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혁신적 교육방안, 결혼에 따른 가족의 의미 등을 공감하기 위한 대안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포럼 1부에서는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충북 인구소멸 대응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섰다.
     
    최범규 기자최범규 기자
    최 교수는 "생활권역별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할 때"라며 "수도권 인재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충청권의 공직 지역인재 채용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출 인구를 막기 위한 지역의 명문고 설립·지원과 충북의 특색있는 중소기업을 특화시키는 방향이 필요하다"며 "친 이민정책의 제도화와 함께 다양한 농촌마을 지원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부 토론회는 황순환(서원경교회 목사) 충북CBS생명돌봄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해경 충북여성재단대표 △오경숙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 △윤창훈 충청대 교수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임지연 청주청년회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경제시스템 구축 △일자리창출을 통한 청년 유출방지·유입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도시계획 △저출생 대책의 목표에 부합하는 여성·청년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사랑과 결혼과 성의 분리 현상이 일어나면서 경제적이고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여성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성평등 정책이 인구 소멸 대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본부장은 "충북은 20·30대 청년 여성의 전출이 심각하다"고 지적했고, 윤 교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게 청년이 빠져나가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일자리 환경의 개선을 강조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생활권 분석 측면에서 진천과 음성의 통합이 필요하고, 저발전 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활동가는 "저출생 현상은 개별적인 게 아니며 단순 출산으로만 접근하는 기존의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뒤 "자본주의나 불안정성, 경쟁 사회가 폭주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을 함께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토론을 마치면서 "성평등은 먼저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아이를 돌보는 것을 여성이 감당하는 독박 육아는 가정에서부터 해소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포럼 식전 행사에서는 개그우먼 김미려·김경아·조승희 등이 출연한 '투맘쇼'가 펼쳐졌다. 이들은 엄마들의 리얼 육아기를 재치있는 입담으로 공유하며 사회적 불이익과 어려움 등을 진솔한 대화로 풀어냈다.
     
    충북CBS(FM 91.5MHz)는 오는 19일 오후 5시 5분부터 6시까지 '생명 플러스(+)포럼'을 녹음 편집해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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