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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 피난처 선택"…미 중간선거 절묘한 균형



미국/중남미

    "폭풍우 속 피난처 선택"…미 중간선거 절묘한 균형

    핵심요약

    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의석 탈환
    상원은 49:49…남은 두곳 초박빙
    공화당 기대 '붉은파도'는 없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붉은 잔물결'(Red Ripple).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중간선거 잠정 결과를 보고 이 같은 품평을 내놨다.
     
    중간선거를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왔던 공화당의 뚜렷한 약진 현상을 일컬었던 '붉은 파도'(Red Wave)에 빗댄 조어다.
     
    파도로 여겨졌던 공화당 지지세가 알고 보니 잔물결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언론은 하원의 경우 공화당의 과반 의석 차지를 기정사실화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이 과반의석인 218석보다 6석이 많은 224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공화당의 승리가 맞지만 내용상으로는 축배를 들 만한 일은 아니다. 
     
    중간선거의 전통적인 수혜자인 야당으로서는 2002년 이후 가장 초라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상원은 아직 승부가 나지 않았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49석씩 나눈 가운데 조지아와 네바다에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공화당으로서는 상원까지 석권하려면 이 두 곳 모두를 가져가야한다.
     
    네바다의 경우 이날 아침 8시 30분 현재 75% 개표율로 공화당 도전자 애덤 락살트 후보가 49.9%를 득표해, 47.2%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캐터린 매스토 현역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기는 한다.
     
    그러나 조지아의 경우는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월 6일 결선투표에서 재격돌하게 됐다.
     
    어느 곳도 쉽지 않은 싸움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가 민주당 존 패터먼 후보에게 싱겁게 패배한 것은 공화당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공화당 여론전문가 크리스틴 솔티스 앤더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권자들이 반드시 나라를 좌나 우로 움직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유권자들은 미국이 불안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다. 그들은 폭풍우 속에서 피난처를 택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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