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제주 전역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버스가 우선 통행할 수 있는 중앙차로도 대폭 확대된다.
제주도는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될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을 확정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대중교통 계획에서 제주도는 노면전차인 트램의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에 검토된 제주시 도심은 물론 서귀포시 도심까지 확대하고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등 제주도 전역에 걸쳐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버스 공급 수준을 유지하면서 트램을 도입하고 지속해서 다양한 유형의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제주교통공사를 설립해 트램 도입과 운영은 물론 제주시와 서귀포시 공영버스 운영도 맡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트램 도입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 전까지 트램 도입 타당성 검토 등을 하기로 했다.
실제로 제주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까지 '제주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공개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서는 제주공항-제주시 원도심-제주항을 연결하는 6㎞ 노선과 제주항-신제주를 연결하는 12㎞ 노선 등 모두 18㎞ 노선에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 계획에는 버스 우선 통행을 위한 중앙차로의 대폭 확대도 포함됐다.
우선 제주시 서광로 광양로터리~해태동산 구간에 중앙차로를 설치하는 공사가 이달 중 착공된다.
또 동광로 광양로터리~국립박물관 구간, 도령로, 노형로에도 중앙차로가 조성되고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효돈GS-서귀포시보건소(5㎞), 보건소-창천초등학교(17㎞) 구간에 대중교통 우선 차로가 도입된다.
버스 준공영제는 예산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면서 추진된다.
준공영제 예산으로 1158억원, 2023년 1097억원, 2024년 1036억원, 2025년 976억원, 2026년 915억원 등 5년간 모두 5182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또 버스요금 조정, 환승센터 구축, 버스정류장 광고 도입, 성산포항 환승 정류장 구축 계획 등도 4차 대중교통계획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