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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그날 밤 이태원에는 형사들만 쫙 깔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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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뉴스쏙:속]그날 밤 이태원에는 형사들만 쫙 깔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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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9월 22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이태원 참사 현안 관련 보고 전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이태원 참사 현안 관련 보고 전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1. 장관, 경찰청장이 대통령보다 더 늦었다…그날 무슨 일이

     
    참사가 발생한 그날, 정부 보고체계는 엉망이었습니다. 10월 29일 오후 9시, 이태원에서 압사 당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잇따르던 시각,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통령 퇴진 촉구집회 현장을 통제 중이었습니다. 이 서장 등은 이후 늦은 식사를 하러 인근 식당에 있었고 밤 10시 15분 참사가 발생하고 5분이 지나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소방청 상황실을 통해 행정안전부 상황실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사고내용이 보고된 건 이날 밤 11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사고 상황을 인지한 것도 이 때쯤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행안부 상황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는 사고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고, 이 장관은 밤 11시 20분쯤 소방대응 2단계 긴급문자를 통해 참사를 인지하게 됩니다. 대통령의 첫 지시도 이때쯤 나오는데 용산 경찰서장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전화보고가 이뤄진 건 밤 11시 36분, 그것도 곧바로 전화가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 관내 112 신고를 총괄하는 서울청 류미진 상황관리관은 상황실에서 대기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자정쯤 50명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언론 속보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때도 윤희근 경찰청장은 상황을 알지 못했고, 경찰청 상황담당관에게 보고를 받은 건 참사 발생 2시간이 지난 0시 14분쯤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인접 6개 경찰서의 기동대가 지원되기 시작했고 경찰청장이 회의를 주재한건 새벽 2시 30분, 이미 희생자들이 다수 발생해 시신이 원효로 체육관으로 안치를 준비하던 시점이었습니다.
     
     

    2. 중환자를 최근접 병원에 보냈어야…환자 이송도 혼선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 등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 등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우선적으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가장 근접한 병원에는 심정지나 사망자들만 대거 몰린 것으로 c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난주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 사이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모두 198명. 이중 사망자와 심정지 환자, 경상자 등을 제외한 중환자 의심 환자는 22명입니다. 멀게는 1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이대목동병원까지 옮겨졌지만 현장에서 1km 떨어진 순천향대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가장 가까웠던 순천향대 병원에는 정작 아랫배 통증 환자 1명을 제외하곤 사망자와 심정지 환자만 55명이 이송됐습니다.
     
    정부는 병원의 의사 진료 가능 여부, 응급실 병상 여력 등을 두루 살펴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병원에 사망자가 몰리면 중환자 치료 여력이 떨어져 생존자를 우선하는 응급대응 원칙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의 늑장 대응에 더해 재냔의료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참사 당일 119 신고 후 사상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하기까지는 평균 2시간 34분 가량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7시간 가량 걸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빠른 병원 이송이 되지 않은 점도 원인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3. 그날 밤 이태원에는 형사들만 쫙 깔렸다…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합동감식하기 위해 현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참사가 발생하던 그날 저녁,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구조활동에 나서고, 인파 분산과 통행로 확보 작업에 나섰던 일부 경찰들은 경비과가 아니라 형사과 소속 형사들이었습니다. 이들 형사들은 원래 마약 대응에 나섰던 인력이었는데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에 경력 총 137명을 배치했는데, 이중 약 40%가 마약범죄수사대를 포함해 마약·절도·폭행 등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형사 부서에 해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사현장에는 경비과 소속 경찰은 없었고, 상황보고를 맡은 정보과 인력도 없었는데요.
     
    경찰이 마약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투입 인력을 확대한 건 경찰 내부 문서를 통해 확인되는데, 핼러윈에 앞서 만든 사전 대비 문건에선 스무명 남짓이었던 형사 배치가 행사 당일 5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당초 용산서가 자체적으로 마약 단속을 기획했는데, 김광호 서울청장이 인력 확대 투입 지시를 내렸고 실제 단속 현장에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 12명이 추가 배치됐습니다. 서울청의 기획 단속은 윤희근 경찰청장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법무부와 검찰 등이 일제히 마약과의 전쟁을 강조한 데 따른 겁니다. 마약 단속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하더라도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안전 대비에 만전을 기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압사 사고 예방 등 시민의 안전보다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실적 쌓기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4. 이번엔 ICBM까지…북한 도발수위 어디까지 높일까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어젯밤 9시 35분쯤부터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밤 11시반쯤부터는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포탄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방 해상 완충 구역 안에 떨어져 북한은 또 다시 9·19 합의를 위반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야간 도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기간이 늘어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한미가 어제 오후 훈련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북한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담화를 통해 훈련 연장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7시 40분쯤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정상 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북한 도발을 비난하며 대북 추가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긴급 소집한 NSC 상임위에서 한미 확장억제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고,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끝날 것"이라는 강도 높은 경고도 등장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고, 여기에 북한이 도발로 맞대응을 하고, 다시 이에 맞서 훈련이 확대 연장되고, 북한은 다시 도발수위를 높이는 악순환이 맞물리며 한반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5. 올가을 들어 가장 춥다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민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옷깃을 여민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종민 기자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오늘 아침 출근길은 올 가을들어 가장 쌀쌀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서울은 최저기온이 2.6도까지 떨어졌고, 춘천이 -0.2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으로 떨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6-19도로 춥겠는데요. 추위는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은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만 공기질은 좋겠습니다. 다만 건조한 곳이 많아 산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블씨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입동인 다음주 월요일에는 수도권 등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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