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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없어도' 기업은행, 간절한 의지가 낳은 연패 탈출



배구

    '김희진 없어도' 기업은행, 간절한 의지가 낳은 연패 탈출

    기업은행 선수들이 30일 도로공사와 원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KOVO기업은행 선수들이 30일 도로공사와 원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KOVO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3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낳은 승리였다.

    기업은행은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3 대 1(25-25 22-25 25-22 25-16)로 마무리했다.

    개막 2연패 뒤 첫 승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GS칼텍스와 첫 경기에서 0 대 3으로 완패한 데 이어 26일 KGC인삼공사에도 2 대 3으로 분패했다. 주포 김희진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기업은행 선수들은 악착같이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질리게 했다. 특히 4세트 혼전 중 김현정이 몸을 날려 살려내는 등 잇따라 도로공사의 공격을 막아낸 뒤 산타나가 영리하게 밀어넣기로 성공한 장면이 압권이었다.

    1세트 기업은행은 육서영이 8점을 집중시키고 상대가 실책을 8개나 쏟아내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도 2세트 노장 정대영이 6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승부처인 3세트 산타나와 표승주가 16점을 합작한 화력에 힘입어 다시 앞서갔다. 표승주는 마지막 세트 포인트를 성공시켜 박정아의 세트 막판 3득점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해온 기업은행을 따돌렸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4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표승주가 승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공격을 비롯해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산타나가 양 팀 최다 25점으로 13점에 그친 도로공사 카타리나와 외인 화력 대결에서 웃었다. 육서영도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의 부진 속에 1승 2패를 기록했다. 배유나(11점), 정대영(10점) 등 베테랑들이 분전한 가운데 국가대표 차출로 대상 포진에 걸렸던 박정아가 처음 출전해 13점을 올린 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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