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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 내주지 말아야" 벼랑 끝 kt, 가을사나이 소형준이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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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분위기 내주지 말아야" 벼랑 끝 kt, 가을사나이 소형준이 구할까

    kt 위즈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kt 위즈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고척돔으로 한 번 더 가시죠. 따뜻한데"

    2022시즌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승2패로 뒤져 벼랑 끝에 선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4차전을 앞두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말은 안 하지만 포스트시즌 6~7차전을 치른 것 같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3위 싸움을 했고 1승이 매우 중요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kt와 키움은 정규리그 막판 한 달 동안 치열하게 3위 경쟁을 했다. 특히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잔여경기가 몰려있었던 kt는 매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3위 경쟁에서 키움에게 밀렸고 지금은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에 중요한 8경기 정도를 치르면서 많이 힘든 상황인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박병호, 심우준 등 부상자들도 끝까지 해주고 있다. 오늘 하루는 정말 후회 없이 아쉬움 없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담을 안 느끼면 좋겠다. 책임은 내가 진다. 저도 편안한 마음이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들어가야 또 좋은 결과가 나온다. 저도, 선수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벼랑 끝 탈출을 기대하며 믿는 구석은 존재한다. kt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았고 특히 작년에는 1위 결정전부터 큰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통합 우승을 달성한 값진 경험을 했다.

    그리고 kt에게는 이강철 감독이 '빅타임 피처(big-time pitcher)'라고 부르는,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소형준이 있다.

    kt 위즈 소형준. 연합뉴스kt 위즈 소형준. 연합뉴스
    소형준은 가을야구에 강하다. 2020년 kt의 역사적인 첫 포스트시즌 경기와 올해 kt의 사상 첫 수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초반 실점을 3차전 패배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아야 하는데 소형준이 항상 그렇게 잘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형준의 몸 상태가 괜찮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던지고) 하루를 더 쉬었다. 지금까지 많이 던져서 하루 이틀 더 쉰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사실 소형준이 시즌 막판에 안 좋았는데 와일드카드 경기 때 시속 150km를 던지더라. 컨디션이 좋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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