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수의대 67학번 김형년 인천중앙동물병원장(사진 왼쪽)은 18일 김동원 전북대 총장에게 대학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전북대 제공20년간 대학 발전기금을 쾌척한 동문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대학교 수의대 67학번 김형년 인천중앙동물병원장.
그가 18일 전북대에 전달한 대학 발전기금 2천만 원과 함께 20년간 이어진 기부 액수만 4억 원에 달한다.
기부의 시작은 2003년부터다.
김 원장은 "전북대 수의대 재학 시절 대학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으로 어려운 형편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비교적 성공한 사회인으로서 받았던 것을 후배들에게 꼭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김형년 원장은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에서 중앙동물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다.
전북대는 김 원장이 오랜 시간 기부한 금액을 차곡차곡 모아 '김형년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매년 수의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 이름을 '김형년홀'로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