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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기술지주회사 3년 간 70여 차례 유흥업소서 접대

서동용 의원실 제공서동용 의원실 제공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100%의 지분을 출자·소유 중인 기술지주회사가 접대비 명목으로 유흥비를 수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남대 소유 기술지주회사의 지출내역에서 유흥업소로 확인된 업체에서 총 73차례 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흥업소로 확인된 금액은 지난 2016년 1084만원·2017년 1875만원·2018년 912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유흥업소로 확인된 건은 3년간 총 73건이고, 영수증이 없어 확인이 안 되는 건까지 모두 합칠 경우 총금액은 5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술지주회사는 3년간 약 15억원의 정부출연금으로 운영됐다.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상 대학 총장은 산학협력단을 1년에 1회 이상 감사해야 하지만 제대로 된 감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전남대는 산학협력단 감사에서 전체적인 지출 금액만 확인했을 뿐, 지출 회계에 대한 세부 사항은 확인하지 않았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동용 의원실 제공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동용 의원실 제공
서동용 의원은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수주해서 운영하는 국립대 기술지주회사는 일반 사기업과는 운영 취지와 설립부터 결이 다르다"며 "전남대뿐만 아니라 기술지주회사가 본래 취지에 맞게 경영되고 있는지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통해 도덕적 해이에 따른 국민 우려를 줄이고 사업성과와 공공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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