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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앞두고 '맥주 17병'…대낮 술판 벌인 법원 공무원들



전북

    국정감사 앞두고 '맥주 17병'…대낮 술판 벌인 법원 공무원들

    5일 정오쯤 전주지방법원 소속 공무원 20여 명이 법원 인근 식당에 모여 점심을 먹었다. 이들은 근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셨다. 송승민 기자5일 정오쯤 전주지방법원 소속 공무원 20여 명이 법원 인근 식당에 모여 점심을 먹었다. 이들은 근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셨다. 송승민 기자
    국정감사를 일주일여 앞두고 전주지법 소속 공무원들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전주지법 사무국 소속 공무원 등 20여 명이 전주지법 인근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예약된 식당의 방으로 모여들자 맥주 17병 정도가 들어갔다.
     
    방문이 닫힌 지 얼마 안 가 우렁찬 건배사와 함께 여러 맥주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 너머까지 들려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전주지법의 국정감사는 오는 14일로 예정돼있다.
     
    법원장을 비롯해 기관장들이 국정감사로 바쁜 시기에 법원 소속 공무원들이 대낮부터 술을 마신 것이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점심 반주 맥주 한두 잔 일지라도 이들은 소송과 등기 등 법 사무를 보는 국가공무원이기에 '기강이 해이하고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직원 한 명이 승진해서 건배의 목적으로 술을 시킨 것"이라며 "술 취한 사람은 없었으며 민원 응대 부서라 술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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