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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일부 독립 승인…합병 선언만 남아(종합)



유럽/러시아

    푸틴, 우크라 일부 독립 승인…합병 선언만 남아(종합)

    푸틴, 헤르손·자포리자 지역 독립 승인안에 서명
    도네츠크·루한스크, 우크라 침공 전 이미 독립국 인정
    푸틴, 30일 주민투표 4개 지역 괴뢰정부 대표 만나
    연설서 병합 공식 선언할 듯…국제사회 비판 이어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4번째 누출 확인

    연합뉴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는 30일(현지시간) 이들 4개 지역에 대한 병합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29일 로이터통신 등 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크렘린궁은 해당 지역을 러시아에 병합하는 중단 단계로 이 포고령을 공표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4개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러시아 병합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에 달하며 포르투갈과 같은 크기다.
     
    푸틴 대통령은 30일 이 4개 지역의 괴뢰정부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또 연설을 통해 이들 지역에 대한 병합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을 병합하면, 러시아 입장에서 전쟁의 국면 전환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제 자국 영토에 대한 '테러 대응'이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 자국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 사용을 거론했던 만큼, 핵 위협 우려가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시도를 비판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은 "병합 추진 결정은 법적 효력이 없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주민투표 결과는 러시아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1과 2에서 세 건의 누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스웨덴 해안경비대가 4번째 누출을 발견했다. 서방과 러시아는 이 사건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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