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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전문성 논란속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적합'



제주

    철새·전문성 논란속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 '적합'

    제주도의회, 이선화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적합'
    "경영능력 측면에서 자질 부족하나 위기 극복에 필요한 인물"
    진영 넘나드는 정치행보 질타…전문성 문제도 지적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에 대한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제공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에 대한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가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치 철새 논란과 전문성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청문보고서는 적합 의견을 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적합하다는 내용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는 국제회의 등 마이스와 컨벤션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부족하지만 재선 도의원을 지내며 6년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활동을 했고 ICC제주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7명의 도의원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같은당 소속인 민주당 도의원이 6명이나 돼 종합의견을 주도했고 부적합 의견을 낸 국민의힘 의원 1명의 입장도 소수 의견으로 인사청문보고서에 적시했다.

    인사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행보와 전문성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강상수(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국민의힘) 도의원은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공천을 받고 제주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보수 진영의 사랑을 받았고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 5월 범보수 진영 타이틀로 오영훈 지사 지지선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행위는 배신이고 신의를 저버린 상징적인 모습"이라며 "정치는 철학과 이념이 있어야 한다. 이번 인사는 보은 인사를 고려한 자리 보장"이라고 비판했다.

    강상수 제주도의원이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강상수 제주도의원이 29일 이선화 ICC제주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이에 대해 이선화 후보자는 "분에 넘치게 보수 진영의 사랑을 받는 의정활동을 했다"며 "애초 정당인이 아니었는데 2010년 한나라당 인사의 권유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홍인숙 도의원(제주시 아라동갑, 민주당)은 "마이스 산업에 후보자가 전문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물었고 이선화 후보자는 "과거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봤고 도의원 8년을 하며 지역 행사를 한 정도일 뿐 마이스 전문회사에서 일한 것도 아니고 마이스 전문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인정했다.

    이 후보자는 다만 "ICC제주 사장으로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생산적이지 못하고, 작동되지 못했던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화 도의원(비례대표, 민주당)도 "ICC제주 사장을 전문 교수나 공무원이 맡아도 말이 많았고 현안 해결도 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후보자는 "도의원이 됐을때 무엇으로 제주도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문화를 선택했다"며 "마이스의 트렌드가 국제회의 산업을 넘어 문화와 융합한 브랜드 가치 창출로 가고 있는 만큼 그 방향에서 제가 연결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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