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서 버스로 상경한 노무현 전대통령은국민께 면목없다며 짧게 사과했습니다.
이완복 기자가 전합니다.
감색 양복에 연회색 넥타이를 맨 노 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7시 57분쯤 사저 현관을 나섰다가 무언가 잊고 나온 듯사저 안으로 뒤돌아갔습니다.
곧바로 다시 사저 밖으로 나온 노 전 대통령은서울 대검찰청 출발에 앞서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서트>"국민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가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인 탄 리무진 버스는 경호를 받으면서 오전 8시 김해 봉하 마을을 출발했습니다.
진례 나들 목을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버스는 남해와, 중부 내륙과 청원- 상주 간 고속도로로 갈아탔습니다.
다시 경부고속도로로 경로를 바꾼 버스는 입장 휴게소에서 정차,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인서트> 문재인 전 비서실장
"마음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가급적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천리길을 5시 20분 만에 달린 버스는 출석하기로 한 약속시간보다 10분 이른 오후 1시 2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 노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습니다.
(인서트) "면목 없습니다.", "다음에 합시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노 전 대통령은 말을 아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7층 중앙수사부장실에 들러 이인규 중수부장과 간단히 차를 마신 뒤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이 시간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CBS뉴스 이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