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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누구에 책임 돌릴수 없어…국민적 신뢰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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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여영국 "정의당 누구에 책임 돌릴수 없어…국민적 신뢰회복해야"

    핵심요약

    여영국 정의당 전 대표 (전 창원 성산 국회의원) 인터뷰
    "지방선거 참패로 괴로운 시간 보내…진보정치에 대한 자문하며 마음 정리"
    "이번 추석에 정치 화두가 이전보다 훨씬 덜해…보기 싫은 것"
    "지난 대선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이재명 사법리스크, 김건희씨 리스크, 여당 내부갈등"
    "현역 총사퇴 권고 찬성 40% 넘어…현역 의원들이 책임크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여야"
    "제3당으로서의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한 것"
    "10월 중순쯤 새로운 지도부 선출…반드시 혁신 과제로 수행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과제"
    "정의당이 자기 정치 욕심 때문에 그동안 취해 왔던 정체성을 약화한 게 아니냐는 비판 직면"
    "2024년 총선 창원성산에 진보정당 대표로 출마해서 역할을 하고 싶어"
    "민주당이 지금 김건희 특검보다도 오히려 이런 노란 봉투법 제정에 당력을 함께 쏟아야 한다"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여영국 전 대표 (정의당)
     정의당 여영국 전 대표.정의당 여영국 전 대표.
    ◇이윤상> 정치권에서 느끼는 추석 민심 들어보고 있습니다. 어제 제1야당, 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만났는데요. 오늘은 제2야당 정의당의 여영국 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영국> 네, 안녕하세요. 여영국입니다.
     
    ◇이윤상>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여영국> 이번 추석은 창원에서 그냥 보냈습니다.
     
    ◇이윤상> 사실 지난 6월 대표직을 내려놓으신 이후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여영국> 제가 정의당 대표하다가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지금 한 3개월 넘었죠. 사실 좀 괴로운 시간을 보냈고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을 좀 보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제가 노동운동 출신이고 진보 정치를 하다 보니까 사실 먹고 사는 문제도 급한데 여전히 진보 정치해야 하겠다는 그런 다시 마음에 정리를 좀 새롭게 했는데 한국 사회가 워낙 불평등이 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대적 과제이기도 하고 또 저희 진보 정당이 이루어야 할 정치적 소임이기도 하고, 해서 그 과제에 충실히 복무하는 그런 정치를 다시 현장에서부터 바닥에서부터 다시 해야 하겠다는 마음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지난 6월 2일 정의당 대표단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지난 6월 2일 정의당 대표단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윤상> 현장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돌아보겠다는 마음. 지난 3개월 동안 어떤 답을 찾아내셨는지도 궁금한데요. 일단 정의당에 대한 민심 어떻게 보고 계신지부터 들어보죠.
     
    ◆여영국> 우선 사실 명절 민심이라는 게 다 각자 정치권마다 아전인수식으로 해석을 좀 많이 하는데 어쨌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 물가도 많이 오르고 여러 자재비나 유가나, 또 기름값이나 이런 많이 올랐지 않았습니까, 또 금융 비용, 이자도 많이 늘어나고 환율도 높아지고 이런 문제 때문에 먹고 사는 걱정, 근심이 더 많아진 것은 분명한 것 같고 또 지금의 정치가 그런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정치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거에 대한 걱정과 근심 이런 것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의외로 정치 화두가 크게, 이전보다는 훨씬 좀 덜하다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고요.
     
    ◇이윤상> 포기를 한 걸까요?
     
    ◆여영국> 좀 보기 싫은 거죠. 보기 싫은 거고 제가 추석 다음 날 상남 상업지구에 나가봤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거 처음 봤습니다.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없는 상태에서 3년 만에 맞이하는 명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가족도 아니고 특히 친구들, 젊은 친구들이 그렇게 많아서 제가 통닭 먹으러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이윤상> 오랜만에 활기 띠는.
     
    ◆여영국> 엄청 많았어요. 그래서 가게 사장님들도 정말 몇 년 만에 이런 분위기 처음 본다고. 사람들이 되게 밝아 보였고, 뭐 먹고 살기가 좋아져서 밝았다기보다도 오랜만에 그런 거리두기 부담 없이 친구들과 마음껏 즐기는 명절을 맞이해서 그런 모습 같았습니다.
     
    ◇이윤상> 사실 지금 좋은 말씀을 해 주셨지만, 앞선 말씀처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실망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는 민생, 경제가 아니라 이재명, 김건희 특검 문제, 그리고 여당의 당내 분열인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여영국> 지난 대선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나고 있다. 지금 정치적으로 화두가 되는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나 또 쟁점이 되는 문제나 그게 대선 때 그대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재명 사법 리스크 그 다음에 대통령 배우자이기도 한 김건희 씨, 또 사법 리스크 주가 조작 문제 등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이거는 다른 것보다도 예를 들면 국민의 힘 같은 경우에는 또 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내기 위한 이런 내부 갈등이 심화하지 않습니까, 결국은 권력 투쟁이다. 예를 들면 이제 총선이 앞으로 1년 반 정도 남았기 때문에 그 공천권을 누가 갖느냐는 당내 권력 투쟁 또 기득권 양당 간의 권력 투쟁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저는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윤상> 이 부분은 당장 답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더 지켜보고요. 정의당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 보죠. 지금 정의당은 비대위 체제로 돌아가고 있죠?
     
    ◆여영국> 네.
     
    ◇이윤상> 지난 4일에는 비례대표 의원 5명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찬성이 40.75% 반대가 59.25%로 해서 결국에는 변화는 없습니다만, 40% 넘게 찬성했다는 건 좀 무겁게 받아들이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여영국> 우선 그동안 정의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데 실패한 것에 대한 특히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아무래도 당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현역 의원, 국회의원 중심으로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당원들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제 인식이 좀 컸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런 점에서 당원 총투표가 발의되고 또 40% 정도 되는 찬성률이 나왔다 하는 것은 좀 무겁게 받아, 당도 그렇고 의원 당사자들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그분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진보 정당으로서의 정의당이 또 제3당으로서의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한 것이라고 이렇게 봅니다. 특히 코로나로 더 심해진 고용 불안으로 소득 격차도 나면서 불평등은 더 심화했고 이런 민생 위기 속에서 정의당이 진보적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이런 한계 그리고 지난 2, 3년 사이에 여러 정치적 사안에 대한 지도부의 전략적 오류, 또 여러 가지 정치적이나 도덕적으로 신뢰감이 많이 깨지는 그런 문제에 대한 이것이 누적된 것이 결국은 정의당이 연이은 선거에서 실패하게 되는 그런 주된 배경이라서 저는 정의당이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도 정당 형식으로 다시 정의당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정체성도 바로 세우고 비전의 어떤 전망도 바로 세우고 이렇게 가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재창당 결의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은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정의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재창당 결의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은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윤상> 그 비전을 바로 세우는 시점이 이번 주말, 토요일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 재창당 논의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여영국> 여러 가지 의견은 나오는데 당이 다음, 10월 아마 중순쯤에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는데 누가 선출이 되더라도 이런 과제는 당이 반드시 어떤 혁신 과제로서 수행해나가야 한다는 것들을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회에서 확인하는 그런 당대의 성격이 강합니다.
     
    ◇이윤상> 지금 이정미 전 의원과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은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직접 출마하실 생각은 정말 없습니까?
     
    ◆여영국> 저는 직전에 여러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대표이기 때문에 제가 출마하는 것은 맞지 않고요.
     
    ◇이윤상> 도당위원장조차도요?
     
    ◆여영국> 네, 제가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아마 누가 출마해도 정의당이 현재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등을 제시하고 어떤 당원들에게 선택받는, 저는 그렇게 제시하고 만약에 이견이 있더라도 치열한 토론 속에서 어떤 당의 방향을 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아까 진보적 비전과 지도부의 전략적인 오류 이런 것들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정의당은 최근 몇 년간 민주당 이중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대 없이 정의당만의 길을 가보려고 노력했고, 결국 잘 안 된 걸 보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의당만의 전략적인 비전을 갖는다는 게.
     
    ◆여영국> 20대 국회 때는 어느 정당도 과반을 점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의당의 존재감이, 그나마 여의도 정치 안에서는 존재감이 조금 있을 수 있었는데 지금 21대 국회에서는 지금 민주당이 의석이 줄어도 169석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여의도 정치 안에서 정의당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이고요. 그동안 사실은 정의당이 고인이 되신 노회찬 의원님을 비롯해 여러 정치제도의 변화 즉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든지 이런 정치제도를 통해서 뭔가 진보 정치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참 많이 해왔고 어찌 보면 20대 국회 때 심상정 대표 체제에서 사실은 그 제도를 현실화시켜 내려고 모든 당력을 사실 쏟아부었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공감대가 있는 민주당하고 예를 들면 정치적 연대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쉽게 이야기하면 정의당이 자기 정치 욕심 때문에 그동안 정의당이 취해 왔던 그런 정체성을 약화한 게 아니냐 이런 국민적 비판 속에 직면이 된 거죠. 그렇다고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온전한 게 되어서 제대로 성과가 있었으면 또 다른 문제인데 이것마저도 위성정당 문제로 사실상 양당의, 정의당은 뒤통수를 맞은 거죠. 이러면서 정의당은 그런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도 없이 국민적 정치적 신뢰도만 무너지는 이런 정치적 전략상 오류가 정의당이 여러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진보 정당으로서 국민이 기대했던 그런 기대치가 많이 무너지는 그런 계기점이 되지 않았는가 이렇게 보이고요. 다시 되돌리기도 싫습니다만, 또 그걸 잘 수습해서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구축하고 중대 재해 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민적 여론도 모아내고 상당히 당이 새롭게 정리되는 과정에 소위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위기가 닥친 거죠. 그래서 국민 마음속에 정의당마저도 그런 도덕적 신뢰가 무너지는 이런, 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그런 위기를 더 가속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지금 정의당이 말도 못 할 만큼 힘든 내부 상황을 겪고 있죠. 재정적으로나 여러 가지로.
     
    ◆여영국> 네.
     
    ◇이윤상> 국민들에게 정의당이 지향하는 바, 진심이 닿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여영국> 그게 말로 한다고 되겠습니까. 우리 국민이 정말 진심으로 이래서 정의당 같은 이런 정당이 필요하구나, 그래서 정의당의 정치를 통해서 나의 세금 한 푼 내는 게 아깝지 않다는, 정의당의 정치를 통해서 정치에 그래도 신뢰를 할 만하다는 믿음과 희망을 주는 게 저는 다시 지지율을 회복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뿐만 아니라 그동안 당을 책임져 왔던 분들이 그런 노력을 이제는 정말 헌신적으로 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당 제공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이윤상> 조국과 검수완박과 같은 어젠다 속에서 정의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을 때 사실 어느 쪽을 택하든 실망이 잇따를 수밖에 없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정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의당만의 의제를 이끌어나가면서 표심을 모아야 하잖아요. 중대재해처벌법 같은 법안이나 최근에 노란봉투법도 발의된 상황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여영국> 우선 지난번 국민적 공감대를 가지고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 투쟁이 있었지 않습니까, 하청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나 임금 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전 사회적으로 함께 좀 해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그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물으면서 그 하청 노동자들에게 470억 손해배상 청구를 했단 말이죠.
     
    ◇이윤상> 고용 승계는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여영국> 그것도 합의했습니다만, 이행이 안 되어서 또 하청노조 지회장이 단식하고 긴 시간 단식이나 이런 걸 통해서 겨우 추석 직전에 합의를 10월 말까지 점차 47명에 대한 복직하는 것으로 그렇게 합의 해냈습니다. 지금 회사가 청구했고 아시다시피 손해배상 청구는 한 가정마저 완전히 파괴하는 그런 어떤 노조 탄압 수단으로 그동안 많이 악용됐고 이번에도 역시 그런 목적으로 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무분별한 손해배상이나 가압류를 방지하는 그런 법안 제정을 해야 하는데 그게 일명 노란 봉투법 제정 운동인데 저는 민주당이 지금 김건희 특검보다도 오히려 이런 노란 봉투법 제정에 당력을 함께 쏟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윤상> 이 노란봉투법의 내용은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하는 거죠?
     
    ◆여영국> 노동자들의 합법적 파업에 대해서, 기업이 파업하다 보면 손해도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당연히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노동자들이 가진 유일한 무기인데 그것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 월급이나 재산을 가압류하는 것은 이건 너무나 부당하다, 이것을 방지하는 법안을 만들자. 여기에 정의당은 하반기에 전 당력을 쏟을 계획이고 저는 이거는 충분히 국민이 함께 공감하고 여론을 만들어 주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윤상> 사실 대표를 맡으시고 인터뷰 했던 지난 6월 이후로 지금은 굉장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껴질 만큼 그동안 많은 고생과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역할, 전당대회도 안 나가겠다고 하셨고, 도당 위원장도 안 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여영국> 우선 저는 아까 앞서 인사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시대적 과제가 불평등 해소입니다. 해소이기 때문에 그동안 지역 단위에서 우리 창원공단에만 보더라도 어떤 기업의 규모에 따라서 큰 기업, 작은 기업 임금이나 근로조건 차이가 참 크지 않습니까, 또 고용 형태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또 사내 하청이냐 여러 등등 고용 형태에 따른 워낙 소득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 지역 단위에서라도 소득 격차를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지역에서 여러 조직돼 있는 노동이든 조직되지 않는 노동자든, 또 지역사회에 창원대학교나 이런 여러 연구 하는 선생님들하고 함께 거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 해법뿐만 아니라 그걸 실현하기 위한 대중적 실천 이런 걸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결국은 저도 정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2024년 총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4년 총선 때는 또 진보 정당 대표로 출마해서 진보 정치를 새롭게 또 자리매김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고 앞서 말씀드린 진보 정치의 역할이 뭐냐 바로 한국 사회 불평등을 없애거나 줄이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현역 정치를 하나 또 지금 현역이 아니나 그런 거 관계없이 그 과제에 충실하게 복무할 생각입니다.
     
    ◇이윤상> 진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성산구를 다시 탈환하려면 결국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텐데 끝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여영국> 정의당 전 대표로서, 전 국회의원으로서 진보 정치가 실망하게 해서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 많이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진보 정치가 또 정의당의 정치가 힘든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힘드시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윤상> 대표님의 진심이 닿길 바라면서 오늘 인터뷰 마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영국> 네. 고맙습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정의당 여영국 전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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