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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청-이형택 '테니스 유망주 육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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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왼쪽 세번째)은 도교육청에 이형택 감독(오른쪽 세번째)과 이서아 학생(가운데)을 초청하고 차담회를 가졌다. 강원도교육청 제공지난 16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왼쪽 세번째)은 도교육청에 이형택 감독(오른쪽 세번째)과 이서아 학생(가운데)을 초청해 유망주 육성 지원 협력 의견을 나눴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도내 체육 꿈나무 발굴과 육성, 지원에 본격 나선 가운데 최근 테니스 유망주 이서아 학생과 횡성 출신 이형택 감독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6일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도교육청에 이형택 감독과 이서아 학생을 초청했다. 이서아 학생은 춘천 봄내중 2학년에 재학중인 테니스 유망주다. 최근 2022년도 양구 ITF국제 주니어 테니스 투어대회 (18~19세부) 단식 경기에서 준우승 거두는 등 주니어 부문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서아 선수. 봄내중학교 제공이서아 선수. 춘천 봄내중학교 제공
    이서아 학생과의 1문 1답 
    △언제부터 어떻게 테니스를 치게 됐나?

    = 동춘천 초등학교 1학년때 퇴근 시간이 늦은 엄마와 같이 집에 가기 위해 취미활동으로 방과 후 테니스반에 들어가게 됐다. 엄마도 초등학교 시절 잠시 테니스를 배웠고 집에 가서도 엄마와 테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러다가 함께 운동하는 언니들, 친구들과 친해지고 점점 테니스의 매력에 빠져서 계속적으로 운동하게 됐다.

    △운동을 하면서 힘들 때, 즐거울 때?

    =힘들 때는 동계훈련 기간이 가장 힘들다. 아무래도 춥기도 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하여 기술 연습이나 체력운동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이다. 가장 즐거울 때는 우승을 하고 난 후 코치님과 눈을 마주쳤을 때이다. 그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또한 팀원들과 쉬는 시간에 같이 수다 떨고 운동을 마치고 간식을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금까지 성적은?

     =2022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14세부) 주니어국가대표자격으로 인도대회 파견 단체전 3위 , 51회 전국 소년체전 강원대표 단체전 은메달, 2022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14세부) 주니어국가대표 자격으로 체코대회 파견 단체전 5위, 2022년도 안동 ITF국제 주니어 테니스 투어대회 (18~19세부) 단식 우승, 제7회 배준영배 여자테니스대회 중등부 단식우승 복식우승 등 10개 정도 메달을 획득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에는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키우고자 하는 제도 때문에 1년에 12일로 경기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그나마 작년에는 15일이었는데 올해는 12일로 줄어들었다. 테니스는 각 시합마다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걸로 전국 랭킹이 정해지고 국가대표도 뽑히게 된다. (현재 전국랭킹2위, 2022년주니어 국가대표)

    그래서 학업을 계속 하면서 대회에 나가기가 힘이 들 때가 많아 같이 하는 친구들은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고 자퇴하거나 해외 유학을 가는 친구들도 많다. 공부하는 학생선수도 좋지만 해당 운동 종목마다 특성을 고려해 주면 좋겠다.
    2022 ITF 안동 국제주니어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서아 선수. 봄내중학교 제공2022 ITF 안동 국제주니어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이서아 선수. 춘천 봄내중학교 제공
    이서아 선수와 지도자들은 지역과 종목을 떠나 각종 청소년 체육 유망주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설명하기도 했다.
     
    이서아 선수는 춘천지역 중학교 중 테니스 육성종목 팀이 없어 춘천스포츠클럽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 재학중인 봄내중학교는 테니스를 위한 학교자체 예산이 없다. 테니스는 각 경기마다 포인트 점수가 있어서 그것으로 전국 랭킹을 정하는 운동인데 결국 많은 대회에 참여해야만 주니어국가대표도 유지할 수 있고 (전국랭킹3위까지) 전국랭킹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주니어 국가대표가 되어야만 국제 대회에 파견도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현재 강원도 소속 선수 중 중학교 학생들이 지원 등 부족으로 경기도나 서울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 강원도테니스협회와 춘천테니스협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강원도내 훌륭한 선수들이 타지역으로의 전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함춘홍 봄내중교장은 "이서아 학생은 인사를 잘하고 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하는 모범적인 학생이다. 훌륭한 인성에 강력한 백스토록이라는 고성능의 무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최근 국내외경기에서 다수 우승을 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며 "아직 완성된 기능은 아니지만 백스토록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라 여겨진다.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모두의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청 교육감은 "학생 선수들의 경우 출석인정 수업 일수가 많이 제한돼 있어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있는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잘 협의해 학생선수에 대한 출석인정 수업일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 초·중·고교 종목을 계열화해 육성종목과 스포츠클럽이 서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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