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녹차가공공장 예상도. 오설록농장 제공제주지역에 최초로 녹차 가공공장이 들어선다.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농장 창립 이래 최대 투자로, 제주를 차 산업 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오설록농장은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부지 2만3400㎡, 건축 연면적 만1000㎡ 규모의 녹차 가공공장을 짓고 있다.
제주 한남 녹차 가공공장은 기존 원료 중심의 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원료를 혼합한 완제품 중심의 제품을 생산한다.
기존 오설록농장에서 수확한 차잎은 모두 직영공장에서 1차가공된 뒤 원료중심의 제품으로 판매됐지만 한남 녹차 가공공장이 들어서면 완제품 중심의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 해 완제품 포장을 위한 원료 제조량은 650톤이며, 완제품 생산량은 800만개 정도로, 매출액은 350억 가량 될 것으로 오설록농장은 보고 있다. 내년 6월 완공해 7월부터 시험 가동할 계획이다.
녹차 가공공장은 방문객이 외부에서 차잎 재배부터 완제품 포장까지 모든 공정을 한눈에 체험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녹차잎 재배부터 판매까지 종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모든 공정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한남 녹차가공공장 예상도. 오설록농장 제공녹차 가공공장은 150여개의 품목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완제품과 관련된 포장재와 물류, 소모품, 유류 등에 있어 제주지역 업체들과 협업해 매년 50억원 이상의 지역상생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차나무 재배 농가와 다양한 형태의 상생협력은 물론, 생산 제품은 다양한 블렌딩 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농가의 소득증대와 제주산 원료의 부가가치 증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결합시킨 제주 차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수출 확대와 인지도 향상도 기대된다.
공장 완공 전에 제주도민 3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향후 회사의 성장을 토대로 제주도민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설록농장은 한국 최대의 차 전문회사로서 한국 차 재배 면적의 15%, 차 생산량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247만여㎡의 유기농 차밭과 9만9000㎡의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차 원료 800여톤과 소포장 완제품 2000만 티백의 녹차와 발효차 등을 생산중이다.
최근 차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차 원료 판매 중심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한 상품 중심의 사업(B2C)까지 영역을 확장중이다.
한남 녹차가공공장 예상도. 오설록농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