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영국 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그의 장남 찰스(사진)가 권력을 이양 받았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을 알리며 "왕과 그 배우자가 오늘 저녁까지 밸모럴 성에 남을 것이며 런던에 내일 돌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이 밝힌 '왕'은 장남 찰스를 말한다.
세기의 왕세자 비(妃) 다이애나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찰스는 다이애나와 사별한 후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 재혼했다.
왕실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직후 찰스 왕의 공식 이름을 '찰스 3세'로 알렸다.
왕세자 때의 이름을 왕의 호칭으로 잇는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찰스 3세는 어머니의 서거와 동시에 왕이 됐지만 대관식은 열흘간의 승계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70년간 즉위하며 영국 역사상 최장수 여왕에 머물렀던 바로 그 기간만큼 찰스 3세는 차기 권력자로 지내왔다. 역시 영국 역사상 최장수 '권력서열 1순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73세이므로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영국 왕위에 오른 기록도 새로 쓰게 됐다.
지구촌은 이제 영연방 15개 나라의 새 군주가 된 찰스 3세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찰스 3세는 70년간 왕세자로 지내왔다는 점에서 왕실을 잘 이끌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다이애나 비의 비극적 죽음,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 가족과 사우디 기업인 등과의 커넥션 등 좋지 않은 이미지를 떨쳐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그의 통치 스타일에 따라서는 군주제 폐지 여론이 다시 고개들 여지도 없지 않다.
찰스 3세가 즉위하면 다음 왕위 계승자는 그의 장남이자 왕세손인 윌리엄이 된다.
40세의 윌리엄은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 사이에서 태어날 때부터 왕위 계승 서열 2위였다.
아버지와는 달리 어머니의 후광으로 대중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캐임브리지 공작 칭호를 지녀왔던 윌리엄은 아버지가 왕위에 오름에 따라 콘월 공작 작위를 물려받게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콘월 공작에 대해 15만 에이커의 토지와 연봉 374억원을 받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