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 4일 오후 2시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넘친 빗물에 소가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소는 줄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이 광경을 목격한 김행진 씨는 "길을 지나가다가 빗물이 차니깐 소가 몸만 떠있었다. 소 주인이 현장에 와서 묶여 있는 줄을 끊었고, 소는 자력으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4.5㎜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5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