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해체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가 오는 26일 대구에서 예정된 대통령 행사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행사는 경호 때문에 공식적인 발표 직전까지는 철저하게 비밀이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동선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치 한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얼마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들도 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제공·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 SNS 캡처 홍 시장은 "그런 카페는 윤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며 "그만 하시고 이젠 해산하라.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진 해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SNS에 한 이용자가 "대통령이 오는 26일 12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니 많은 참석과 홍보 부탁드린다.공용 주차장으로 오세요"라는 댓글을 통해 대통령의 대구 방문 일정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