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경찰청은 22일부터 올해 11월 18일까지 3개월을 '신학기 학교폭력 특별예방활동' 기간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와 '사이버상에서의 범죄' 예방에 초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은 SNS 등을 이용해 청소년이 익명으로 쉽게 마약을 살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불법도박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청소년 중독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경찰이 10대 청소년을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한 경우를 보면 2018년 28명에서 지난해 66명으로 증가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상담 건수 역시 같은 기간 484명에서 71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청소년 대상 중독성 범죄 근절을 위해 중·고등학교 714곳에 SPO(학교전담경찰관) 133명을 보내 마약류·도박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전문기관에 적극적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메타버스와 에스크 등 SNS 플랫폼 변화에 따른 사이버상의 범죄활동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청이 검거한 사이버성폭력 피의자 중 10대는 2018년 42명에서 지난해 105명으로 150% 증가했다. 또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 전화인 117의 신고 피해 발생 장소도 온라인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이버 전담 SPO 35명을 투입해 사이버상 폭력이 형사처벌 대상임을 알리고 SNS상 불법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종 학교폭력 알림시스템인 '스쿨벨'을 통해 피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예방과 수사, 치유가 입체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