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여러 명의 원아를 상대로 150여 차례에 걸쳐 아동 학대를 한 정황이 경찰 조사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전직 어린이집 교사 5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부산지역 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5세 원아 8~9명을 꼬집거나 때리는 등 159차례에 걸쳐 학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학대 행각은 지난해 12월 한 5세 원아의 학부모가 아이의 몸에서 꼬집힌 상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경찰이 2달 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더 많은 원아가 피해를 본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원아들을 꼬집거나 인형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의 학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6개월가량 근무한 A씨는 학대 정황이 드러난 이후 권고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A씨를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