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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제타격' 능력 갖춘 이지스함 동해 배치 추진



아시아/호주

    日, '선제타격' 능력 갖춘 이지스함 동해 배치 추진

    사거리 1000km 미사일 탑재…한반도 넘어 中동부도 사정권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하면 건조까지 5년 걸릴 듯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마야. 연합뉴스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마야. 연합뉴스
    일본이 건조 중인 이지스함 2척에 지상 목표를 공격하기 위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탑재를 추진한다.
     
    올해 방위백서에 사실상의 '선제타격'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데 이어, 선제타격을 위한 미사일 실전 배치를 노리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본은 자위적 목적의 '반격능력'이라는 표현을 쓴다. 앞서 자민당이 제시한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대신한 표현이지만, 사실상 '선제공격'을 의미한다.
     
    당초 일본은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지상에 배치하려고 했지만, 반발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20년 12월 2척의 이지스함을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이 이지스함에 지상 목표를 공격하기 위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8척의 이지스함을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구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배치했다. 반면 '선제타격' 기능을 갖춘 새 이지스함은 동해에 배치해 북한의 미사일을 경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육상자위대 12식지대함유도탄(SSM). 일본 육상자위대 제공일본 육상자위대 12식지대함유도탄(SSM). 일본 육상자위대 제공
    탑재할 미사일은 일본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순항미사일로 개량해 사거리를 1000km까지 늘일 방침이다. 이는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부 지역도 '선제공격' 가능한 사거리에 들어간다.
     
    요미우리는 "정부가 연말까지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개 문건을 개정해 자위대의 반경능력 보유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동해에서 상시 활동하는 이지스함에 장사정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면 억지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 관련 비용을 추가하면 선제타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 건조까지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채택한 2022년 방위백서에 사상 처음으로 '반격능력'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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