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KBS가 제77회 광복절을 맞아 콘서트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8월 15일 오전 11시 20분 KBS 2TV는 가요계 스타들이 청와대 본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여는 콘서트 '광복 77주년 코리아 온 스테이지 - 600년의 길이 열리다'를 방송한다. 공연을 통해 전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에서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한다. 가수 이선희를 비롯해 밴드 잔나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ATEEZ) 등 세대를 넘나드는 가요계 스타들이 무대를 꾸민다.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는 일본의 미래, 나아가 한일 관계의 전망까지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저녁 7시 10분에는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에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이창민 교수가 출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일본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짚어본다. 또 같은 날 밤 9시 40분 방송되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아베가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왜 숙원사업으로 삼았는지, '전쟁할 수 없는 나라' 일본이 보유한 자위대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분석한다.
77번째 광복절인 8월 15일 오전 10시 50분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내의 이름'이 방송된다. 배우 이경성이 MC로 등장해, 누군가의 며느리나 아내로서가 아니라 스스로 독립투사의 길을 걸어갔지만 남편들보다 수십 년 이후에야 인정받을 수 있었던 여성 독립운동가 4인을 조명한다. 연기파 배우 이경성은 직접 1인 4역에 도전하며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신채호의 아내 박자혜, 김가진의 며느리이자 김의한의 아내 정정화, 이상룡의 아내 김우락을 그려낸다.
KBS 현대사 영상 프로젝트 '8.15 기획 영상 아카이브-컬러로 보는 우리의 얼굴'도 이날 오후 7시 20분 KBS 1TV에서 광복절을 장식한다. 흑백으로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첨단기술을 활용해 재창조, 컬러 복원해 공개한다.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개화기 조선인들의 생활상, 1940년대 태평양 전쟁기에 타국에서 전쟁 포로가 된 한인 청년들, 1946년 광복 1주년을 맞은 이후 김구·김규식·이승만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