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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자택 압수수색…'부인 선거법 위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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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찰,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자택 압수수색…'부인 선거법 위반 의혹'

    핵심요약

    송 전 지사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 1만 장 유출
    도청 산하기관서 관리당원화, 당내 경선 개입
    송 전 지사 비서실장 3명 등 총 29명 경찰 수사
    고위 공무원의 조직적인 관권선거 의혹 파문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더불어민주당 입당원서를 유출하고 당내 경선을 방해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송 전 도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들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수사를 받는 가운데 송 전 도지사의 가족까지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이 송 전 도지사의 부인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송 전 도지사의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와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지사의 부인은 민주당 입당원서를 유출해 당내 경선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입당원서 유출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이들만 총 29명으로 전 비서실장 3명과 전북 자원봉사센터장, 전·현직 전북도청 공무원 등 송 전 도지사의 최측근들이 포함됐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윤창원 기자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윤창원 기자이들은 유출한 민주당 입당원서를 모아 전북도청 산하기관인 전북 자원봉사센터에서 권리당원으로 관리해 당내 경선을 방해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족과 주변 사람, 부하 직원을 동원해 민주당 입당원서를 모집하고 입당원서를 전산화해 엑셀 파일로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방선거 두 달 전인 지난 4월쯤 전북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 1만 여장을 발견했다.
     
    이번 사건이 경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북도청 고위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관권선거를 자행한 것이어서 그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도지사의 부인까지 연루돼 압수수색을 받는 등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송 전 지사의 부인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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