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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흠뻑쇼', 여수 공연 일주일 무엇을 남겼나



전남

    가수 싸이 '흠뻑쇼', 여수 공연 일주일 무엇을 남겼나

    공연 이후 일주일새 코로나 연관 확진 77명
    여수 운수업체는 성희롱 문자 대량발송 논란
    코로나 방역 상황에 정기명 시장 휴가도 뒷말

    연합뉴스연합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펼쳐진 후 코로나19 연관 확진이 이어지고 운수업체 성희롱 문자 대량발송 논란이 벌어지는 등 공연을 둘러싼 각종 뒷말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12일 여수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 2만8천여 명이 운집한 이후 공연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모두 7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확인된 확진자 수는 환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기 기입식 역학조사서를 제출하면서 이동경로가 파악되거나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방역당국에서 문의해 확인한 경우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공연장을 찾은 다수가 타 지역에서 공연장을 찾은 만큼 당일 공연 관람객 2만8천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공연 당일인 지난 6일에는 여수의 한 시내버스 관계자가 운전원들에게 보낸 문자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문자에는 "금일 싸이 콘서트로 인하여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 또한 얘네들이 늦게까지 물 뿌리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면서 "승객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하고 크나 작으나 전부 물 맞고 오니까 민원 발생치 않도록 당부드린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자 말미에 "전국에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오니(3만 명) 오늘 하루 눈요기한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라"고 적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희롱성 문자란 비판이 속출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5만 1792명 발생해 119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10일 오후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5만 1792명 발생해 119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10일 오후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냉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런 와중에 싸이 '흠뻑쇼'로 여수시가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하던 때에 이를 진두지휘할 정기명 시장이 여름 휴가를 떠나 공직사회가 시끄러웠다.
     
    지난 6일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예고되면서 '흠뻑쇼'가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자 여수시는 5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정 시장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여수 금오도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면서 이날 회의를 주재한 것은 정 시장이 아닌 박현식 부시장이었다.
     
    정 시장은 금오도에서 한가롭게 휴식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개인 SNS에 사진과 함께 공유해 따가운 눈총을 샀다.
     
    관광과 의료, 교통 등 시청 각 부서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분주한 때에 정 시장은 휴가를 보낸 셈이 됐다.
     
    당시 한 시청 공무원은 "주말 가수 싸이 '흠뻑쇼' 방역과 교통대책으로 여념이 없는데 시장은 한가롭게 휴가 사진이나 올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휴가 기간 금오도에서 찍어서 개인 SNS를 통해 공유한 사진. 정기명 여수시장 SNS 캡처정기명 여수시장이 휴가 기간 금오도에서 찍어서 개인 SNS를 통해 공유한 사진. 정기명 여수시장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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