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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울산 "교원 정원 감축 규탄, 교육부 공교육 포기냐"



울산

    전교조 울산 "교원 정원 감축 규탄, 교육부 공교육 포기냐"

    전교조 울산지부는 11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웅규 기자 전교조 울산지부는 11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웅규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가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가 학생 교육에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며 공교육을 포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11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울산에서 교원 140여 명을 줄이는 2023학년도 교원 정원 가배정을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지부는 "가배정 대로라면 중등은 각 학교당 교원 1명을 줄여야 하고,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도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학교는 부족한 교원만큼 기간제 교사나 시간제 강사로 메워야 한다"며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해서는 오히려 교원 정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현직 교사들도 목소리를 더했다.

    두왕초 김대현 교사는 "교원 정원이 줄어들게 되면 아이들이 교실에서 빽빽하게 수업해야 하는 등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지나오면서 오히려 교원 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무룡고 김정숙 교사는 "학교는 부족한 정원 만큼 교사들에게 과다한 수업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결국 수업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과목이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라도 교원 정원을 줄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 교사는 아이들의 수업 참여가 늘어나고 교원의 연구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등 학교 현장에서 교원 수가 충분할 때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교조 문명숙 울산지부장은 "교육부가 교원 정원 가배정을 전국 시·도 교육청에 통보하면서 감축 규모에 대한 어떤 기준이나 근거를 제시하고 않고 있다"면서 "단순히 학령인구가 감소하니깐 정원을 감축한다면 이는 교육에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실현 등 질 높은 공교육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교육청에 통보한 교원 정원 가배정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교원 수급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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