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첨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의 무순위 청약에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자이 무순위청약 일반공급 10가구에 7579명이 신청해 평균 7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1832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네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전용 59㎡ 주택형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1790만~9억1630만원, 전용 84㎡가 9억7680만원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93㎡가 지난달 16일 20억5천만원(7층)에 중개 매매된 사실을 감안하면 당첨 시 10억원이 훌쩍 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이 단지 전용 59㎡ 2가구 대한 무순위청약 특별공급에는 230명이 지원했다. 노부모 부양 1가구에 123명, 다자녀 가구 1가구에 107명이 각각 신청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일이고, 계약일은 17일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로, 나머지 잔금 80%는 실입주일(올해 10월 중) 전에 모두 납부해야 한다.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한 뒤에는 즉시 매매도 가능하다. 특히 당첨자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셋값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다. 지난달 3일 전용 84.98㎡가 11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